(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가수 권은비가 골프 모델 허경환에 궁금증을 보였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 오늘 라베했어'에서는 두 골프 초보 전현무와 권은비를 향한 게스트 2인방 허경환과 양세형의 깐족 입담이 폭발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팀의 멘탈을 흔들어 버리는 깐족 입담에, 어느 때보다 드라마틱하고 버라이어티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전현무와 허경환은 9번만에 홀인에 성공, 양세형은 1m 퍼팅 홀인 성공으로 권은비가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전현무는 예상치 못한 첫 패배에 "연습의 중요성을 느꼈다. 연습을 안 하니까 올 때마다 긴장을 한다"며 연습을 소홀히 했음을 인정했다.
라운딩 후 허기를 채워줄 분위기 맛집에 도착한 멤버들은 권은비 첫 승 기념 스테이크 파티를 열었다.
김국진은 "권은비의 노력이 한 홀에 나타나더라"며 칭찬했고 양세형은 "은비 친구가 약간 멘탈이 나가있었다. 그래서 상대방을 공격하기 전에 팀원을 칭찬해서 멘탈을 올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숨은 주역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권은비는 "매 순간 옆에서 용기를 북돋아 줘서 고마웠다. 제일 도움이 됐던 건 양세형이 지난 실수는 빨리 잊으라고 말해줬던 것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번 촬영 때까지 이 프로가 나한테 맞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 선생님한테도 죄송하고 나 자신한테도 속상하고 게스트분들도 괜히 저 때문에 지는 것 같아서 미안했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면서 진짜 열심히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한 번만이라도 연습 때처럼 날아가 주길 바랬는데 엄청 울컥했다"고 말했다.
반면 전현무는 "공교롭게도 저는 오늘 그생각이 들었다. 이 프로가 나한테 맞나 어떻게 이렇게 퇴보할 수 있나 싶다"며 "연습 앞에 장사 없고 이미지 트레이닝이고 뭐고 연습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자극 1등 공신은 권은비"라고 밝혔다.
이어 "허경환이 치는 모습은 그 자체가 자극이 됐다"고 말했고 허경환은 "제가 광고 모델 아니냐"며 자랑했다.
골프 모델이 되고싶다는 꿈을 밝힌 권은비는 "키가 좀 작아도 괜찮아요?"라고 물었고 허경환은 당황하는 듯 보였지만 권은비는 잽싸게 "제가 좀 작아서 그렇다"며 수습했다.
이에 전현무는 "괜찮다. 얘도 말도 못하게 작잖아", 양세형은 "그럼 형이 돈을 주신 거예요? 아님 받은거예요?"라고 물어 허경환을 여러번 자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캡처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