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4.06.04 11:0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수 김호중의 팬덤의 '선한 영향력' 주장을 일부 네티즌이 반박해 화제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의 방송 퇴출을 반대하는 한 시청자가 '약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인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게시자는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100억 가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 나눔을 실천해 올 수 있음은 그가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인 것이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팬덤이 김호중 이름으로 기부해왔음을 주장했다.
이어 김호중이라는 아티스트가 먼저 가난한 이웃을 위해 꾸준한 물질기부와 재능기부를 해왔고, 이에 팬들도 기부한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100억 가까운 거대 숫자의 금액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누가 구하겠나"라고 덧붙였다.
해당 내용은 일부 아리스(김호중 팬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1520명이 함께 청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100억 기부'라는 숫자가 잘못됐다며 김호중 공식 팬카페에 올라와있는 내역에 주목했다.
팬카페 측은 '김호중과 아리스의 선한 영향력'이라는 글을 통해 2020년부터 2023년 12월 21일까지 약 97억을 기부했다며 현금 기부 및 금액이 없는 물품 기부를 합친 추정치를 밝혔다.
한편, 김호중의 방송 퇴출 반대 청원 옆에는 김호중의 방송활동 영구 제명 청원들도 함께 있다. 영구 제명 청원 또한 약 3천여명이 넘는 청원자가 청원에 동의해 KBS 답변을 대기 중이다.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운전으로 구속된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으며 그와 관련한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 이후 김호중의 처분에 따라 방송규제 처분은 달라질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BS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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