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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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팬들의 비판, 수용할 수 있다"

기사입력 2011.08.25 09:25 / 기사수정 2011.08.25 09:2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현재 아스날은 높은 위치에 있다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아스날은 25일(한국시간) 열린 우데네세와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합산 점수 3-1로 본선 진출 티켓을 따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행복하다. 우리에겐 정말 중요한 경기였고, 후반에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많은 기회를 잡았다"라고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짓긴 했지만 아스날 팬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2005년 FA컵 우승 이후 6년 연속 무관에 머무른 아스날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 가엘 클리시, 엠마누엘 에부에에 이어 사미르 나스리까지 내보내며 심각한 전력 누수를 안고 있다. 

아스날 팬들의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은 이렇다 할 대체 영입이 이뤄지지 않은 데 있다. 릴의 윙어 제르비뉴를 제외하고 료 미야이치, 조엘 캠벨, 칼 젠킨슨,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에 이르기까지 전부 유망주 영입에 힘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최근의 비판을 이해한다면서도 현재의 아스날은 강팀이라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팬들의 비판을 받아들이는 것은 이 직업의 한 부분이다. 하지만 나는 전체적으로 아스날이 매우 강한 위치에 올라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14년 연속 챔피언스리그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새 경기장, 환상적인 훈련장, 재정적으로 매우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진 = 아르센 벵거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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