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3점 홈런을 때린 뒤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최정은 이날 1회 투런포를 포함해 KBO리그 사상 두 번째 통산 1500타점을 돌파했고,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1400득점을 찍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기 기자) 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최정이 KBO리그 통산 타점 및 득점 기록을 하루에 연달아 쏟아냈다.
최정은 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SSG의 3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서 첫 타석에서 투런 홈런, 3번째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사상 두 번째로 통산 1500타점을 돌파했다. 통산 1501타점이 됐다.
최정은 이날 1회 1사 2루 2B 2S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영건의 143km/h 직구를 때려 왼쪽 구석 담장을 넘겼다. 타격 직후엔 볼이 외야에 떨어져 2루타인 줄 알았으나 SSG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홈런으로 정정됐다.
2루에서 판독 결과를 지켜보던 최정을 유유히 3루를 밟고 홈으로 들어왔다.
첫 타석 홈런으로 2타점을 추가한 최정은 KBO리그 통산 1498타점을 기록, '라이언 킹' 이승엽과 통산 타점 타이를 이뤘다.
SSG 최정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회 3점 홈런을 때린 뒤 동료 타자들과 함께 홈을 밟고 있다. 최정은 이날 1회 투런포를 포함해 KBO리그 사상 두 번째 통산 1500타점을 돌파했고,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1400득점을 찍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최정의 홈런포는 한 방으로 끝나지 않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그는 5회 1사 1, 2루 1B 1S 상황에서 역시 조영건의 133km/h 슬라이더를 통타, 첫 홈런과 비슷한 지점의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스리런 홈런으로 최정은 1501타점을 기록,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통산 타점 단독 2위가 됐다. 통산 타점 1위는 현재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 있는 좌타자 최형우로, 통산 1588타점이다. 이에 따라 최정은 KBO리그 우타자론 처음으로 통산 1500타점을 돌파했다. 최정은 이날 만 37세 3개월 4일이어서, 최형우가 만 39년 6개월 4일에 1500타점 기록한 것을 뛰어넘어 역대 최연소 KBO리그 통산 1500타점을 수립했다.
SSG 최정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투런포를 때려내고 있다. 최정의 홈런은 처음엔 2루타로 간주됐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확정됐다. 최정은 이날 3회에도 3점포를 터트려 KBO리그 사상 두 번째 통산 1500타점을 돌파했고,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1400득점을 찍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최정은 아울러 이날 홈런 두 방으로 2득점을 추가, KBO리그 최초로 통산 1400득점을 찍었다. 최정은 지난 2023년 9월 6일 대전 한화전에서 1356 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후부턴 자신의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스스로 넘고 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