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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심장' 이젠 지쳤나요?…미래 프로젝트에 따라 거취 결정→러브콜 쏟아진다

기사입력 2024.06.01 12: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가 유럽의 여러 팀과 미팅을 가졌고 페르난데스는 팀의 상황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암시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존'은 1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말을 빌려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에이전트 미구엘 피노는 이번 주 유럽을 방문해 중요한 클럽들을 만나고 페르난데스를 포함한 고객들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며 "페르난데스의 마음은 여전히 맨유에서 우승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페르난데스의 맨유를 향한 애정은 각별하다. 그는 지난 2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 잉글랜드 FA컵 결승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한 뒤 맨유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머물고 싶다"며 "그들은 내 의도를 알고 있다. 나는 여기서 트로피를 계속 들어 올리거나 적어도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경쟁하고 싶다"고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매체는 "페르난데스는 감독을 포함한 맨유의 프로젝트를 들어본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페르난데스가 맨유를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현재 맨유를 이끄는 에이스이자 주장을 맡아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의 이적은 맨유 최근 이적 중 가장 성공적인 이적으로 평가받는다.

맨유는 지난 2020년 1월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뛰던 페르난데스를 데려왔다.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어난 창의성과 공격 생산력을 보여줬고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어난 능력이 있음이 입증됐기에 맨유는 5500만 유로(약 83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오버 페이라는 논란도 있었으나 그의 활약은 논란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그는 첫 시즌부터 맹활약했다. 그는 반시즌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리그 14경기를 포함해 22경기에 나서 12골과 8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맨유에서 4시즌 반을 뛰며 233경기에 출전해 79경기 66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10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가 있는 경기와 없는 경기의 차이가 매우 큰 맨유다.



하지만 최근 들어 페르난데스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남겠다고 했으나 에이전트의 행보가 공개되며 이적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페르난데스는 지난 2022년 연장 계약을 맺어 2026년까지로 아직 2년이 남아 있고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까지 있어 2027년까지 맨유에 남을 수 있다.

최근 뱅상 콤파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한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페르난데스 원한다는 보도에 휩싸인 적이 있다.

맨유 감독도 변수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8위와 14패로 구단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다음 시즌 거취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만약 감독이 바뀐다면 새로운 감독과 맨유 구단의 계획을 듣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생각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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