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제77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분에 초청되며 극찬을 얻은 영화 '파르테노페'(감독 파올로 소렌티노)가 오는 2024년 하반기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문라이트', '미나리',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대세로 떠오른 제작사 A24가 칸 영화제 직전 치열한 경쟁끝에 미국 배급권을 획득하며 화제가 됐던 '파르테노페'는 1950년에 나폴리에서 태어난 주인공 파르테노페의 삶을 신화를 모티브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제77회 칸국제영화제 CST 아티스트-테크니션상 심사위원단은 이 영화의 촬영을 맡은 다리오 디안토니오가 "'파르페노페'에서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갖춘 완벽환 촬영으로 영화를 완성했다"라는 평으로 상을 수여했다.
CST 아티스트-테크니션상은 미술, 음향, 촬영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기술적인 성취를 보여준 작품의 아티스트를 선정해서 수여하는 상으로, 국내에서는 2016년 영화 '아가씨' 류성희 미술 감독이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리아 디안토니오는 '아이 엠 러브', '그레이트 뷰티' 촬영 참여, 글로보 도로 어워즈(Globo d'oro)에서 최우수 촬영상을 2회 수상한 최초의 여성 촬영 감독으로 '파르페노페'에서 매 신마다 황홀하고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사한다.
또 '파르테노페'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칸영화제를 통해 프리미어 상영된 직후 약 10분 간의 기립박수를 얻으며 모두가 주목해야 할 수작임을 입증했다.
'파르테노페'의 연출을 맡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은 2004년 '사랑의 결과'를 칸영화제에서 초연한 이후 '일 디보', '아버지를 위한 노래', '유스', '그레이트 뷰티' 등의 작품을 통해 칸 국제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베니스 영화제 등에서 잊히지 않을 족적을 남기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으로 거듭났다.
매 작품마다 인생에 대한 깊은 메시지와 미장센으로 소렌티노만의 세계를 구축해낸 그는 '파르테노페'를 통해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며 "내 인생의 여정을 기념하는 작품"이라고 표현할 만큼 '파르테노페'는 그가 모든 것을 쏟아부은 작품이다.
여기에 '레옹', '다크나이트'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레전드 배우 게리 올드만과 파르테노페 역의 주인공 셀레스트 달라 포르타는 환상적인 연기 앙상불을 선보인다.
또 '파르테노페'는 패션 브랜드 생 로랑의 자회사인 생 로랑 프로덕션의 작품이다.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가 영화 의상 디렉터로 참여, 다채로운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파르테노페'는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오드(AUD)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