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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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빌드업 하려고 한다"…2군서 재정비 '세이브왕', 사령탑의 활용 계획은

기사입력 2024.05.28 11:40 / 기사수정 2024.05.28 11:4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우완투수 서진용이 다시 마운드에 섰다.

이숭용 SSG 감독은 2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서)진용이는 어제(25일) 처음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서진용은 지난해 69경기 73이닝 5승 4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5년 연속으로 60이닝 이상 투구하면서 팀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진용은 지난 시즌 이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비시즌 기간 재활에 매진했다. 캐치볼과 불펜피칭으로 서서히 투구 감각을 끌어 올렸으며, 3월 31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2주 넘게 2군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서진용은 지난달 24일 1군으로 콜업된 이후 5경기에 등판, 4이닝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김범석의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았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으나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2주 넘게 휴식을 취한 서진용은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성적은 2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준수한 편이었다. 서진용은 당분간 2군에서 계속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감독은 "투수코치에게 다양한 걸 얘기했다. 진용이가 1이닝을 던지고 좀 좋아지면 멀티 이닝을 던지고, 또 좋아진다고 하면 선발로 한 번 내보내서 계속 빌드업을 하려고 한다. 부상 전처럼 그렇게 쓸 순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SSG는 28일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 4.59로 4위를 마크 중이다. 평균자책점 6.53으로 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선발진에 비하면 불펜의 사정은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지쳐가고 있는 불펜에 활력소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감독은 "진용이가 이번에 1군에 올라오게 되면 (원래 보직이었던) 마무리까지 맡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6회 정도는 책임질 수 있을 것 같다. (조)병현이가 어려울 땐 8회에 진용이를 활용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코칭스태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6월 이후 서진용을 비롯해 부상자가 하나둘 돌아온다면 SSG로선 중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이 감독은 "5월까진 5할 승부만 하자고 생각했다. 지금은 팀이 좀 떨어지고 있는 시기이지만, 우리에게도 반전의 시간은 올 것"이라며 "6월 중순까지는 어떻게 잘 버텨야 하는데, 더 이상 부상자가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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