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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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24 '다크호스' 알바니아 예비 명단 발표…광주 아사니 승선

기사입력 2024.05.28 08:20 / 기사수정 2024.05.28 08:2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내달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에 출전하는 알바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예비 명단이 발표됐다.

공개된 예비 명단에는 현재 K리그의 광주FC에서 뛰는 야시르 아사니(등록명 아사니)가 포함됐다. 

과거 알바니아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던 아사니는 지난해 3월 유로2024 예선이었던 폴란드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소집되며 A대표팀에 데뷔했고, 이후 줄곧 대표팀에 선발되며 좋은 활약을 보인 덕에 이번 유로2024 예비 명단에도 승선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A대표팀에 데뷔한 아사니지만, 아사니는 지난해 몰도바와의 유로2024 예선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린 뒤 이어진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서는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대표팀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체코, 폴란드와의 2연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알바니아의 1승 1무에 기여한 아사니는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도 대표팀에 발탁돼 알바니아의 유로2024 본선행에 힘을 보탰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유로2024 본선을 2주 정도 앞둔 시점에 예비 명단에 포함된 것이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27명의 선수들 중 26명은 다음달 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향할 예정이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도 했던 알바니아 축구대표팀의 수장 실비뉴 감독은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27명의 선수들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나는 35명의 선수들을 확보하고 싶었지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자격이 있는 선수들,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UEFA의 규정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실비뉴 감독은 "나는 이 명단을 작성하는 데 3개월이 걸렸고, 여러 번 수정한 끝에 최근 3일 동안 명단을 만들었다"라면서도 "바뀔 수도 있다. 유로는 또 다른 이야기다. 페로 제도와의 경기는 아무 관련이 없으며, 유로는 또 다른 대회다. 우리는 높은 수준에서 무언가를 보여주려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비뉴 감독이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알바니아가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알바니아는 대회 조별리그 B조에서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스페인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와 유럽 전통의 강호 스페인, 그리고 최근 몇 년간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준 크로아티아와 한 조에 묶여 걱정이 많다.

그렇다고 알바니아가 무시당할 수준은 아니다. B조의 다크호스로 불리고 있는 알바니아는 언제나 다른 팀들에 일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27명의 선수들 중 단 한 명만 독일로 함께 가지 못한다. 프리미어리그(PL) 명문 첼시 출신의 공격수 아르만도 브로야를 포함해 5명의 선수들과 공격진에 포함된 아사니 역시 경쟁이 불가피하다. 아사니는 측면 공격수 포지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다만 걱정되는 건 아사니의 경기 감각이다. 지난 시즌 광주의 핵심 선수로 뛰었던 아사니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경기장 밖에서 보내고 있다. 아사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단 20분만을 소화한 게 전부다. 광주 구단에 따르면 아사니의 컨디션은 이전에 비해 많이 회복됐다.

사진=알바니아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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