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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맹활약으론 부족해?…PL 최고 라이트백, 스페인 예비명단부터 탈락

기사입력 2024.05.27 22:44 / 기사수정 2024.05.27 22: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인데 스페인 대표팀에선 예비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내달 14일 개막하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스페인 대표팀이 29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서 훈련과 평가전을 거쳐 3명이 탈락하고 26명이 유로 2024 장소인 독일로 향한다.

올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한 페드로 포로가 '똑'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1월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토트넘으로 입단한 포로는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 완전 적응하면서 펄펄 날았다. 라이트백이지만 중앙 수비로 보고,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인버티드 풀백'으로 명성을 드높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를 전부 선발로 나와 3골을 넣고 7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0개를 채웠다.

토트넘 라이벌인 아스널 레전드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은 시즌 중반 자신이 출연한 팟캐스트에서 포로를 콕 찍어 "토트넘이 어떻게 알고 뽑았는지 정말 잘 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포로는 토트넘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손흥민의 공격을 곧잘 지원사격한다.



하지만 그런 포로도 기술 좋은 선수들이 수두룩한 스페인에선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이다. 루이스 델라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오른쪽 수비수 후보로 38살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32살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을 뽑았다. 나바스는 A매치 51경기, 카르바할은 A매치 43경기를 각각 소화한 베테랑들이다.

다만 이들의 나이가 적지 않고 포로의 오버래핑이나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포의 위력이 대단하다보니 포로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포로는 명단 발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유로 2024에서 우리나라는 대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엄청 기대했다"며 "이제 한 명의 스페인 대표팀 서포터로 남겠다. 우리 대표팀이 큰 기쁨 얻길 바란다"고 했다. 



포로는 지난 3월22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자신의 스페인 대표팀 3번째 A매치를 치렀다. 여기서 스페인이 0-1로 패했는데 이런 경기 결과 등이 델라푸엔테 감독의 머릿 속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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