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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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곧 장르"…스크린에 꽉 찬 새로운 얼굴 [잘생겼다 '설계자'①]

기사입력 2024.05.29 10: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에서 강동원이 여지껏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다.

강동원은 2004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로 스크린 데뷔 이후 공백기가 채 2년이 넘지 않으며 꾸준히 스크린으로 얼굴을 비추고 있는 대표적인 다작 배우다.

데뷔 초 '그녀를 믿지 마세요', '늑대의 유혹'(2004)부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등 드라마·로맨스로 대한민국 대표 미남이 보여줄 수 있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연기적 두각이 드러난 것은 '전우치'(2009)다. 고전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코미디, 액션, SF가 모두 결합됐다. 강동원의 액션과 능청스러움이 흥행몰이를 했고 약 6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후 사극 액션인 '군도: 민란의 시대'(2014)나 K오컬트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검은 사제들'(2015), 범죄 코미디 '검사외전'(2016) 등이 흥행하며 강동원은 장르물 특화 배우로 거듭났다.

강동원은 최근 진행된 언론인터뷰를 통해 "제가 장르물을 좋아한다"라며 "일상에서 일어날만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계속해서 장르물에 도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번 '설계자'에서 강동원은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물에 도전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전 캐릭터들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말맛 넘치는 대사가 강조됐다면 초지일관 영일은 웃음기 싹 뺀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

진중한 캐릭터의 성격으로 대사 자체도 많지 않다. 그 대신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강동원의 얼굴이 스크린을 가득 메운다. 눈빛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강동원은 초반부 냉철한 설계자의 모습부터 후반부 혼란에 빠진 영일 모두 탁월하게 그려냈다. 

강동원은 클로즈업 신 촬영이 쉽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지만, 이요섭 감독은 "배우가 렌즈에 착 달라 붙어있었다"라며 신기한(?) 경험을 겪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많지 않은 대사 대신 영일의 심경을 반영하는 내레이션부터 인물의 심리를 반영한 강렬한 사운드에 집중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람포인트다. 

영일의 내적 갈등이 깊어질수록 고조되는 사운드에 대해 김태성 음악감독은 "인물의 심리 변화를 음악이 표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일정한 리듬이 연결되고, 인물들이 이상한 느낌을 받는 순간을 사운드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EW, 각 영화 포스터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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