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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으로 묻어둘 수 없어"…'졸업' 위하준, ♥정려원에 키스 [종합]

기사입력 2024.05.26 22:40 / 기사수정 2024.05.26 23:2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졸업' 위하준이 정려원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 6회에서는 이준호(위하준 분)가 서혜진(정려원)에게 키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준호는 희원고등학교 전교 1등인 이시우(최강윤)와 상담했고, 희원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말 특강반을 열 수 있게 됐다. 이준호는 원장 김현탁(김종태)으로부터 서혜진이 광고 자리를 양보했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후 이준호는 "선생님 광고 자리는 왜 내놓으신 거예요?"라며 다그쳤고, 서혜진은 "원장님이 좀 겁이 나나 보다. 그래서 우리가 원팀이라고 우기고 싶은가 봐. 빨리 대형 업체 눈에 띄어서 스카우트 제의받으라 그랬어. 너 돈 무지 벌어야겠다며"라며 쏘아붙였다.

이준호는 "선생님 배려나 희생 같은 거 바라고 한 소리가 아니에요. 죄송해서 죽는 줄 알았단 말이에요. 여기서 내가 또 뭔가를 해달라고 나랑 1년만 더 같이 있어달라 그러면 저 진짜 미친놈 아니에요? 낮에 했던 말 다 취소예요. 그냥 선생님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라며 털어놨다.



서혜진은 "너 진짜 하산해도 되겠다. 어렵게 제자 하나 받더니 제법 기특한 소리를 다 하네"라며 못박았고, 이준호는 "기특이니 뭐니 혼자 어른인 척하지 마세요. 좀"이라며 탄식했다. 결국 서혜진은 "서운하네"라며 탄식했다.

이준호는 "뭐가요?"라며 물었고, 서혜진은 "그러게. 나 뭐가 서운하지? 난 내가 필요하단 말이 좋았나 봐. 아니. 우리는 늘 선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잖아. 여긴 너무 많은 학원들이 있고 강사들이 있고 그래서 늘 목이 쉬도록 소리 지르지. 근데 너는 네 발로 날 찾아왔고 내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나랑 같이 모험을 해 보자고 했어. 난 그게 뭐 무지 기뻤나 봐. 그래서 네가 가라고 한순간 덜컥 서운했나?"라며 당황했다. 이준호는 "선생님 진짜 골치 아픈 사람이네요. 선생님이 이러면 내가 어떡해야 돼요?"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다음날 서혜진은 이준호를 빈 강의실로 데려갔고, "영업 비밀 하나 알려줄까? 너도 곧 알게 될 거긴 해. 애들 가르쳐 보면 있잖아. 유독 예쁜 애가 생겨. 너한테는 시우가 그렇게 될 거고 난 네가 제일 예뻤어. 승규도 호재도 태현이도 다 좋은 친구들이긴 했는데 난 네가 제일 예뻤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준호는 "그거야 내가 제일 성적도 많이 올랐고 친구들도 많이 데려왔고 하니깐"이라며 과거를 언급했고, 서혜진은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네 성적이 떨어져도 네가 데리고 온 친구들이 학원을 그만둬도 너는 정말 너로 귀했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서혜진은 "그래서 나는 또 너한테 뭔가를 더 해 주고 싶었던 모양이야. 그래서 어제 좀 이상한 소리 했지. 뭐 서운하다는 둥. 그런 거 다 잊어버려. 고맙고 미안하고 서운하고 그런 거 다 걷어내고 넌 네 목표에만 집중해. 원하는 거 필요한 거 있으면 힘닿는 데까지 도와줄게"라며 격려했다.

결국 이준호는 "어젯밤에 헤어지고 나서 선생님 집 앞에 갔었어요. 선생님이 모르시는 게 있어요. 선생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는 훨씬 더 필사적으로 참고 있어요. 내가 원하는 거 다 쏟아 내면 선생님이 나한테 질릴까 봐. 그러니까 갈 수 있을 때 그냥 가세요"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서혜진은 "벌써 애들 온다. 일어나자. 아무튼 희원고는 죽기 살기로 해야 돼. 네 파트 네가 알아서 하는 건 좋은데 나한테 꼭 점검받고"라며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섰고, 이준호는 문 앞을 막았다. 이준호는 "행간 다 읽었죠"라며 눈치를 살폈고, 서혜진은 "열어. 소문이 제일 무서운 동네야"라며 곤란해했다. 이준호는 "나라고 그래요. 소문"이라며 붙잡았고, 서혜진은 이준호를 밀쳐내고 강의실 밖으로 나갔다.



특히 김현탁은 술에 취해 서혜진을 불렀고, 사과를 하겠다며 무릎을 꿇었다. 그 과정에서 이준호는 김현탁을 말리다 함께 물에 빠졌다. 서혜진과 이준호는 김현탁을 집으로 보낸 뒤 학원을 찾았고, 이준호는 온열기 앞에서 젖은 옷을 말렸다.

서혜진은 "한 10년쯤? 내 인생에 변수가 없었어. 근데 네가 들어오고 나선 매일매일이 사건 사고야. 아직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일들이 빵빵 터져. 네 말대로 어렵게 따낸 광고 자리도 내놨고 우리 숨어서 비밀과외도 했고 베테랑들은 절대 하지도 않는 무료 강의도 했고 내 학원 역사에 없는 대실패도 겪었어. 나는 예측 불가능한 게 싫어. 시험 문제도 인생도 관계도"라며 밝혔다.

이준호는 "비밀 하나 알려줄까요? 난 김현탁 원장을 한 번도 존경해 본 적이 없어요. 근데 오늘 존경심이 생겼어요. 무릎까지 꿇을 줄은 몰랐으니까. 한 방 먹은 느낌이에요. 원하는 걸 얻으려면 저 정도는 해야 하는구나 싶었어요. 선생님.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내가 여기 오기 전으로. 모든 게 예측 가능했던 생활로"라며 궁금해했다. 

서혜진은 "그러려고 해"라며 마음을 다잡았고, 이준호는 "계획을 묻는 게 아니라 마음을 묻는 건데요. 선생님 발목 안 잡겠다고 큰소리친 주제에 이런 말 하는 거 너무 어처구니없지만 김현탁 원장이 용기를 줬어요. 무릎을 꿇건 체면을 구기건 할 말은 해야겠어요. 원하는 거 필요한 거요. 그거 다 해주신다면서요. 난 선생님이 필요해요"라며 호소했다.

이준호는 "최선국어 얘기가 아니에요. 내가 여기 오기 전으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지금 말씀하세요. 한 번 더 필사적으로 참아볼게요"라며 당부했고, 서혜진은 "계획을 묻는 게 아니라면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라며 고백했다.

이준호는 "알고 있었죠? 선생님 진짜 마음이요. 그리고 내 마음도. 아무리 생각해 봐도 눈치 못 챘을 리가 없어요. 이준호 첫사랑이 서혜진인 거. 그리고 첫사랑 같은 걸로 대충 묻어둘 수가 없게 됐어요. 점점 더 좋아져서 비집고 나온다고요. 내 마음이"라며 다가갔고, 서혜진과 키스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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