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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타격감 올라와"…포수들이 나란히 3타점, LG와 염경엽 감독 웃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25 18:43 / 기사수정 2024.05.25 19:37

허도환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2회말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LG 트윈스
허도환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2회말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LG 트윈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어제(24일)부터 타선이 쳐주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LG 트윈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NC(27승 1무 23패)를 '0.5' 경기 차로 따돌리며 리그 4위(28승 2무 23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연승은 물론,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는 덤이다.

이날 LG는 선발 출전한 포수 허도환과 부상 탓에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는 포수 박동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허도환은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2회말 무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이용준과 맞대결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쳐 4-1을 만들었다. 이 타점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허도환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2회말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LG 트윈스
허도환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2회말 싹쓸이 2루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LG 트윈스


박동원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팀이 5-2로 앞선 5회말 1사 1,3루에서 구원 투수 임정호의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2m 3점 홈런(시즌 8호)으로 8-2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허도환은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박동원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포수들이 나란히 3타점을 기록하며 NC 공략 선봉에 섰다.

박동원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말 대포를 쏘아 올려 이틀 연속 홈런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동원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말 대포를 쏘아 올려 이틀 연속 홈런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발 투수 손주영의 활약도 돋보였다. 흔들렸지만, 쓰러지지 않으며 잘 버텨줬다. 최종 성적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챙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어제부터 타선이 쳐주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아서 내일(26일) 경기도 기대가 된다"라며 살아난 타선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손주영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경기 초반 허도환의 3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박동원의 3점 홈런과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매조지했다. 또 6회초 쫓기는 상황에서 문보경의 좋은 수비로 상대의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 좋은 수비 보여준 문보경을 칭찬하고 싶다. 주말을 맞아 많은 팬이 오셔서 보내주신 뜨거운 응원 덕분에 연승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손주영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주말 3연전 첫날(24일) 14안타 11득점으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여 11-4 대승을 챙겼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8안타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해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주말 3연전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팀은 시리즈 싹쓸이 승리를 정조준한다.

한편 LG는 26일 선발 투수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내세웠다. 켈리는 지난 2019시즌부터 함께한 심장 같은 존재. 다만, 올해는 10경기 1승 6패 56⅔이닝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하다. 이전 등판이었던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8실점으로 올해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NC는 왼쪽 팔꿈치 근피로 증상에서 돌아온 대니얼 카스타노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카스타노는 올해 9경기 3승 2패 56⅓이닝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7회로 리그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팀이 많은 기대를 하는 에이스 투수. 팀을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건져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LG와 NC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26일 14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켈리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팀의 시리즈 싹쓸이 승리가 켈리 어깨에 달려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켈리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팀의 시리즈 싹쓸이 승리가 켈리 어깨에 달려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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