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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최고"…'초전박살' LG, 모처럼 마음 편했던 염경엽 감독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25 13:43 / 기사수정 2024.05.25 13:43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올해 들어서 최고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24일 잠실 NC전)를 돌아봤다.

LG는 하루 전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11-4 대승을 챙겼다.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타선은 초반부터 불을 뿜으며 NC 마운드를 제압했다. 팀은 1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1실점으로 출혈을 최소화한 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오스틴 딘과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아 달아나기 시작했다.

박동원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동원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막판에는 돌아온 박동원의 활약이 빛났다. 오른쪽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에서 돌아온 박동원이 4회말과 7회말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려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LG 타선은 총합 14안타 11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었다. 멀티홈런을 친 박동원을 포함해 오스틴과 구본혁이 3타점 경기를 기록했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3안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염 감독은 "올해 들어서 최고다.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냈다"라며 "어제(24일) '우리는 팀 타율도 높고, 득점권 타율도 높은데 영양가 없다'라고 말했다. 어제는 필요할 때 다 쳐줬다"라고 만족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선발 최원태가 흔들렸기 때문. 이날 최원태의 최종 성적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 1회초 무사 만루에 처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잘 버텨냈다. 이후 LG는 타선의 힘을 앞세워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염 감독은 "어제 우리가 1회에 끝날 뻔했다. 3점 정도 내줬으면, 경기가 끝나는 것이었다"라며 경기를 편하게 만들어준 타선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만, 바라는 것이 한가지 있다면 살아나야 할 선수들이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는 것이다. 오스틴이 살아나고 있고, 박동원이 팀에 합류하며 타선이 강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배고픈 염 감독이다. 문보경(타율 0.250/172타수 43안타 4홈런 24타점)과 오지환(타율 0.253/158타수 40안타 2홈런 16타점)이 반등하길 원한다.

박동원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동원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그나마 오스틴이 살아나고, (박)동원이가 돌아오니 타순이 돌아간다. 동원이는 감각이 좋을 때 잠시 5번 타순에 들어올 수 있지만, 7번타자가 어울린다. 정상적으로 살아나 동원이가 7번에 들어간 것이 팀의 가장 강한 타선이다. 7번타자가 5번에 있다는 것이 약하다는 뜻이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LG는 하루 전 대승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선발 라인업을 유지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와 같은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박동원(지명타자)-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허도환(포수)으로 진용을 갖췄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올해 9경기 2승 3패 44이닝 평균자책점 3.89)이다. 엔트리 변동은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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