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FA컵 결승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임박한 제자 콤파니를 칭찬했다.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유력 후보로 개인 합의는 마쳤고 번리와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4연패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제자인 뱅상 콤파니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행을 지지했다.
과르디올라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FA컵 결승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임박한 제자 콤파니를 칭찬했다.
과르디올라는 콤파니가 뮌헨으로 향하는 것에 대해 "만약 실제로 뮌헨이 콤파니를 선임한다면, 그 링크에 정말 행복하다. 난 콤파니에 대해 정말, 정말 큰 의견을 갖고 있다"라면서 "그가 번리와 강등당했더라고 상관없다. 그를 상대할 때 들었던 느낌, 그리고 난 그를 알고 있고 인간적으로 그의 노력, 성격, 경기에 대한 지식, 미디어 대응법, 여러 가지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FA컵 결승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임박한 제자 콤파니를 칭찬했다.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유력 후보로 개인 합의는 마쳤고 번리와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이어 "뮌헨이 다음 감독 선임에 대해 최고의 결정을 하길 바란다. 그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 난 여러 이유로, 특히 뮌헨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뮌헨을 사랑한다. 만약 뮌헨이 콤파니가 옳다고 믿는다면 그들은 우리가 무조건 지지하는 사람을 얻은 것"이라며 지지했다.
그러면서 향후 콤파니가 맨시티 감독이 될 수 있을지 묻자, "그렇다. 확신한다. 그 일이 벌어지면 내가 전화를 달라"라며 웃었다.
과르디올라는 2016년 여름 맨시티에 부임해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2008년부터 맨시티에 있었던 콤파니와는 2019년 여름까지 함께 했다. 당시 콤파니는 팀의 주장으로 맨시티의 성장을 함께했다.
과르디올라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FA컵 결승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임박한 제자 콤파니를 칭찬했다.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유력 후보로 개인 합의는 마쳤고 번리와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콤파니는 이후 안더레흐트의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해 지도자 커리어를 준비했다. 두 시즌 간 안더레흐트를 이끈 그는 2022년 여름 당시 챔피언십리그(2부)에 있던 번리 감독을 맡았다. 그는 곧바로 지도력을 발휘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선수 퀄리티와 관계없이 볼을 소유하면서 주도적인 축구를 주문했고 콤파니의 선수단 장악 능력 역시 좋았다. 번리는 덕분에 2022-2023시즌 챔피언십 리그 우승으로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콤파니의 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좌절을 경험했다. 리그 19위(5승 9무 24패·승점 24)로 다시 강등을 당했다.
과르디올라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FA컵 결승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임박한 제자 콤파니를 칭찬했다.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유력 후보로 개인 합의는 마쳤고 번리와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뮌헨은 그런 콤파니를 최종 감독 후보로 결정했다. 여러 감독으로부터 퇴짜를 맞고 이미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을 다시 붙잡으려고도 했던 뮌헨은 투헬마저 퇴짜를 놓자 새로운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막스 에베를과 크리스토프 프로운트 스포츠 디렉터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사비 알론소의 레버쿠젠 프로젝트를 본따 어리고 잠재력이 큰 감독에게 장시간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그 가운데 후보로 선택된 인물이 콤파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콤파니에 대한 뮌헨과 번리의 협상이 진전됐다. 수 시간 내 혹은 이번 주말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협상은 힘들었지만, 항상 공정했고 긍정적이었다. 최종 이적료는 약 1000만유로(약 148억원)에서 1500만 유로(약 222억원) 선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FA컵 결승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최근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임박한 제자 콤파니를 칭찬했다. 콤파니는 바이에른 뮌헨 감독 유력 후보로 개인 합의는 마쳤고 번리와 구단 간 협상이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이어 "막스 에베를과 크리스토프 프로운트 스포츠 디렉터, 그리고 콤파니가 이미 선수단, 이적, 그리고 어린 선수들의 합류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며 다음 시즌 구상을 바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언론 TZ에 따르면, 이미 콤파니는 코칭 스태프 구성까지 마무리했으며 뮌헨 U-19 팀 감독인 레네 마리치를 수석 코치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에베를과 프로운트 스포츠 디렉터는 콤파니와 함께 자신들의 '사비 알론소'를 만들고 싶어 한다. 콤파니를 선택하는 건 위험 부담이 있지만, 뮌헨은 그에게서 무언가 봤고 그를 가장 재능 있는 감독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라며 "만약 콤파니가 새 뮌헨 감독이 되고 상황이 잘못된다면 에베를의 미래는 이미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24일(한국시간) 뮌헨이 콤파니 번리 감독에게 2027년까지 3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이미 개인 합의는 마쳤고 구단 간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뮌헨은 번리와 보상금을 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고 잘 마무리된다면 콤파니는 뮌헨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연합뉴스
기자는 또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을 포함한 뮌헨의 오래된 보드진들은 한지 플릭을 선임하는 걸 고려했다. 하지만 에베를이 '아니다. 나를 믿어라. 난 콤파니에게서 무언가 봤다'라고 말했다"라며 에베를이 콤파니의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승 과르디올라의 지지를 받은 콤파니가 뮌헨행을 확정 지을 경우, 메가 클럽에서의 첫 도전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