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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형 이해해"…하정우→여진구, 관객들 마음 '하이재킹' 할까 [종합]

기사입력 2024.05.22 12:2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하이재킹'이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김성한 감독이 참석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

민간 여객기 부기장 태인 역을 맡은 하정우는 "실화를 베이스로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인데,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이야기의 힘이 컸다. 무엇보다 영화적인 드라마가 제가 이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과거 '터널',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 한정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다룬 여러 작품에 출연해온 하정우는 태인 역이 가장 난이도가 높은 역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기내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처하고, (여)진구가 맡은 용대의 무리한 요구조건 들어주면서 승객들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했기 때문에 기존 작품보다 서너배에서 20배 가까이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탑건' 시리즈에서 톰 크루즈의 심정이 이해되느냐는 MC 박경림의 농담에는 "크루즈 형의 마음은 언제나 영화인의 입장에서 이해한다"며 "비행기 세트를 실제와 똑같이 구현했는데, 조심스럽고 신경 쓰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민간 여객기 납치범 용대로 분했다. 데뷔 후 첫 악역에 도전한 그는 "기분이 좀 남달랐다. 전부터 해보고 싶은 역할을 이번 작품에서 하게 되어서 촬영하기 전부터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썼다"며 "배경이 70년대다보니 외모적으로도 좀 더 거칠게 이전에 없었던 모습으로 하려고 도전을 했다. 제가 연기한 용대만의 서사가 있지만, 너무 미화되지 않고 지나치게 공감하지 않는 선에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하정우는 "진구 씨와는 처음 호흡을 맞췄다. 화면보다 몸집도 크고 힘이 좋더라. 그동안 알던 이미지와 굉장히 달랐다. 사내 답고 멋진 배우로 성장했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민간 여객기 기장 규식 역을 맡은 성동일은 "하정우가 작품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다시 한번 하고 싶었다"며 "여진구는 어릴 때 내 아들로 나왔는데 오랜만에 친한 사람들과 다시 하고 싶었다. 화면은 긴박한데 우리끼리는 아주 즐겁고 느긋하게 찍었다"고 고백했다.

비좁은 비행기 세트에서 촬영을 해야했던 것에 대해 그는 "누가 마늘을 먹으면 바로 알고, 조종실은 팔 하나 뻗으면 닿는다. 그 공간에서 할 수 있었던 건 서로 대화하고 들어줬기 때문"이라며 "특히 하정우가 거기 있는 승객 배우들을 위해 분위기를 띄우려고 고생했다. 하루 종일 좁은 비행기 안에 있다 보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다. 연기보다 그쪽에 더 신경 쓴 거 같다"고 하정우의 노력에 대해 칭찬했다.



승무원 옥순 역을 맡은 채수빈은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출연하겠다고 했다. 믿고 따를수 있는 선배들이 있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승무원 역할을 처음 해봤는데 어렵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다. 70년대 승무원이라서 지금이랑 또 다른 지점이 있더라. 항공 학교에 가서 수업도 받으면서 준비했다"고 작품을 위해 노력했던 점을 언급했다.

끝으로 하정우는 "우리 영화는 비행기도 캐릭터다. 비행기가 수많은 극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위기를 빠져나가는지 관심있게 바라보면 영화를 볼 때 큰 재미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하이재킹'은 6월 21일 개봉한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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