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갑질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폭로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강형욱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않아 여론은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이경규가 과거 폭로했던 일화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강형욱의 갑질 논란과 관련, 전 직원의 추가 폭로에 대해 다뤄졌다. 강형욱은 반려견 전문 교육업체 보듬컴퍼니를 운영 중이다.
이 중 충격을 자아낸 건, 한 제보자가 "개 밥그릇일 덜 닦인 것을 보고 강형욱 씨가 반려견 훈련사인 지인에게 '직접 핥아 닦으라'고 한 적이 있다"고 주장한 것.
또한 "'나는 병X들한테 도움 주고 돈 버는 거야'라며 의기양양했다"며 "우리나라 1인자라는 댓글을 보고 (강형욱씨 아내가) '그러면 비싸게 계속 받아도 되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두 직원이 아닌 여러명의 직원들이 강형욱의 갑질에 대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강형욱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에는 곧바로 부인하며 초고속 해명했던 것과 달리, 이번 갑질의혹에 대해서는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강형욱의 침묵이 길어지자 과거 그의 행동들도 재조명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강형욱은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헀고, 이경규는 "아주머니 한 분께서 진돗개 비슷한 개를 한 마리 키웠는데 입질이 심했다. 강 훈련사가 '이런 식으로 하시면 이 개는 안락사 된다'고 했다더라. 그 어머니가 개를 붙잡고 울었다. 근데 복도에서 누가 노래를 부르더라"라며 일화을 전했다.
강형욱은 "정확하게 뭐라고 했냐면, '한국에 있으니까 안락사 안 당한 거지 미국에 살았으면 진작 안락사다'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저는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지 않냐. 밖에 나가서 컨디션 조절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 말 하고나서 입술이라도 깨물고 있을걸. 내가 왜 거기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본인 말때문에 우는 사람이 있는데 복도 나가서 컨디션 조절한답시고 노래부르면 소시오패스 아니냐", "남에게 아픔을 준 후 나가서 노래를 부르다니", "그저 돈벌이였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훈련소에 맡긴 개의 견주가 입금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 시간부터 개 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 ""배변 봉투에 담은 스팸을 명절선물로 받았다",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 "부부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었던 말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다. 이런 얘기를 맨날 들었다",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맨날 불려나가고 맨날 욕먹었다" 등의 폭로가 쏟아지고 있으나 강형욱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갑질 의혹 뿐 아니라 "훈련소에 맡긴 개의 견주가 입금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 시간부터 개 밥을 주지 말라고 했다"며 반려견 학대 의혹도 불거졌다.
폭로가 쏟아지며 여론은 악화되고 있는 상황 속, 강형욱의 입장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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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