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윤종훈이 '7인의 부활'을 통해 황정음과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전 윤종훈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작 '7인의 탈출'부터 후속작인 '7인의 부활'에서 윤종훈은 K(김도훈 분)와 접점을 가지고 있는 악인들의 연결고리 양진모, 서울시장 후보 등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열연했다.
한없이 가볍고, 여과 없이 감정을 드러냈던 양진모가 더욱 깊어진 야망을 감추고 위장결혼까지 불사하는 양진모로 변화하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냈다.
이날 윤종훈은 "19개월 촬영 잘 끝내서 감회가 새롭다. 다만 아쉬운건 노력한 만큼 항상 결과가 따라오진 않으니까"라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청률이나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긴 하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평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이야말로 제일 정확한 거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7인의 부활'은 낮은 시청률 4.4%로 시작하더니, 2회에는 3.2%를 찍었고 4회에는 2.7%로 2%대를 기록, 10회에서는 최저 시청률인 2.1%를 기록하기도 했다.
극 중 양진모는 죽음에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흔히 김순옥 작가 작품은 '시체가 나오기 전까지는 죽은 게 아니다'라는 말도 있지만, 시체까지 나왔으나 살아서 부활한 것. 윤종훈은 놀라웠던 변화에 대해 "죽었다 살아난 게 놀라웠다. 그리고 명지와의 러브라인도 생각을 못했다. 시즌 1 때 노팽희 존재도 있었고 에리카 필립과 명지와 한나와 전혀 피가 섞이지 않는 가족의 탄생이기 때문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생각 못 했는데 제일 좋았다. 피보다 환경과 애정이 만들어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힐링받았다"고 전했다.
극 중 캐릭터의 죽음으로 중도하차한 황정음과(금라엘 역)의 호흡은 어땠을까. "생각보다 일찍 퇴장해서. 촬영할 때 감정이 실제 감정과 결합됐다. 정음이가 같이 고생하고 그랬는데 일찍 퇴장하게 되고, 극 중에서는 희생하면서 죽게 되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쿨하고 솔직하고, 매력 있고 뒤끝 없는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기준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악인의 리더였는데 '7인의 부활'에서는 같이 있다가 동떨어지기 시작하면서 혼자 연기하는 게 안타까워 보였다. 심심할 것 같고 외로울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시즌 1 때도 그렇고 2 때도 그렇고 따로 찍었다. 100%다 사전(제작)이었지 않나. 2~3개월 만에 봤는데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 부둥켜안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사진=키이스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