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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마지막 자존심 지켰다…브라이턴 원정 2-0 완승+8위 확정 [PL 리뷰]

기사입력 2024.05.20 01:5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최종전에서 난적 브라이턴을 눌렀다.

에릭 턴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앤드 앨비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디오고 달롯, 후반 43분 라스무스 회이룬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8승6무14패(승점 60)를 기록하게 됐다. 뉴캐슬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차에서 뒤져 8위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으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이 좌절됐다.

맨유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결승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지난 시즌 리그컵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이날 홈팀 브라이턴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브라이턴에서 물러나 새 직장을 구하는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제이슨 스틸 골키퍼를 비롯해 파스칼 그로스, 애덤 웹스터, 이고르 훌리오, 발렌틴 바르코로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은 카를로스 발레바, 야쿠브 모데르로 구성했다. 2선 3명은 사이먼 아딩그라, 애덤 랄라나, 주앙 페드루였다. 원톱엔 대비 웰벡이 섰다.

맨유는 최근 들어 채택하고 있는 가짜 9번을 이번에도 활용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문지기로 나섰으며 백4는 디오고 달롯,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카세미루, 애런 완-비사카로 포진됐다. 소피앙 암라바트, 코비 마이누가 더블 볼란테로 섰으며,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스콧 맥토미니, 아마드 디알로가 2선에 포진했다. 가짜 9번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섰다.



전반을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긴 맨유는 후반 중반 이후에 연속골로 웃었다. 후반 28분 역습 때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카세미루가 헤더로 떨궈줬고 이를 공격 가담한 달롯이 오른발 강슛을 날려 1-0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3분엔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밀어준 패스를 회이룬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했다. 에릭센과 회이룬 모두 이날 경기서 후반 중반에 교체로 들어와 추가골을 합작했다.

패한 브라이턴은 승점 48이 되면서 이번 시즌 11위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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