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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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하흐와 몇 분 거리 '이웃'된다…산초, '65억 맨체스터' 호화저택 화제

기사입력 2024.05.18 14:42 / 기사수정 2024.05.18 14:42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사이가 좋지 않은 제이든 산초와 에릭 턴하흐 감독이 불필요한 만남을 할 가능성이 생겼다. 산초가 턴하흐 감독의 집 근처에 있는 한 저택을 샀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타 제이든 산초는 에릭 턴하흐와 어색한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며 "윙어가 그의 감독이 사는 곳 모퉁이에 있는 멋진 저택을 샀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이제 두 사람은 산초가 턴하흐의 집에서 도보로 불과 몇 분 거리에 380만 파운드(약 65억원)에 멋진 새집을 구입한 후 재회를 앞두고 있다"며"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굉장히 어색한 만남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충돌한 것은 이번 시즌 초였다. 지난 시즌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한 턴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산초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좋은 관계를 보였다.

하지만 갈등이 발생한 것은 지난 9월이었다. 턴하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산초가 훈련에 지각하는 등 훈련 태도가 좋지 못하다며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그를 1군이 아닌 유소년 팀과 훈련하도록 했다. 산초는 턴하흐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가졌고 자신을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갈등이 해결된 것은 산초가 지난 1월 친정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면서 해결됐다. 턴하흐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산초는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고 맨유는 그를 도르트문트로 반 시즌 임대를 보냈다.



산초와 턴하흐 감독의 입지는 산초가 떠난 후 완전히 달라졌다.

산초가 떠나기 전만 해도 많은 비판이 산초를 향했다. 턴하흐 감독이 지난 시즌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고 시즌 출발도 괜찮았기에 산초가 팀의 분위기를 흐린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산초가 2021-22시즌 맨유로 이적한 뒤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산초가 떠난 후 맨유는 추락하기 시작했고 산초는 부활의 날개를 폈다. 맨유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 예선 최하위를 기록하며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8위까지 떨어졌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19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산초의 활약은 기록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는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10번 이상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2차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활약 속에 PSG를 합산 스코어 2-0으로 꺾고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산초의 활약을 지켜본 턴하흐 감독의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턴하흐 감독은 산초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맨유가 그를 영입한 이유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부활한 산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소속팀인 맨유로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에 남을 생각이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턴하흐 감독이 경질되는 유무와 상관없이 도르트문트에 남고 싶다는 산초다. 도르트문트도 그를 원하기에 재임대를 고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선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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