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서유리가 결혼 후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전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아 가질 수 없었다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은 성우 겸 배우 서유리가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이날 서유리는 "저의 개인사에 큰일이 있었다"며 최근 이혼 소식을 언급했다.
서유리는 "탄탄하게 잘 만들어왔던 내 인생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앞서 서유리는 지난 2019년 최병길 PD와 혼인신고를 했지만 지난 3월 결혼 5년 여 만에 파경을 맞고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서유리는 "너무 결혼을 성급하게 결정한 것 같다. 만난 지 4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후회하면서 "(결혼 후) 1년이 좀 안 돼서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또 "5년을 살았는데 가족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하우스 메이트 같았다. 경제권이 아예 따로였다. 생활비를 5년 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전 남편과의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1985년 생인 서유리는 8살 연상이었던 전 남편과의 나이 차이를 언급하며 "남편이 나이가 있어서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 작년 12월에 굉장히 아팠었는데, 수술을 하게 되면 아이를 못 낳을까 봐 '아기 낳고 수술하자'는 생각도 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전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사람이 정말 죽기 직전까지 힘들면 종족 번식에 대한 본능이 생기는 것 같더라. 진짜 너무 아이가 갖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 "아이가 나오는 영상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 이게 제 환상일지도 모르겠는데, 그 정도로 원했다"며 울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금쪽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