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2:11

[이인식 원장의 라식 이야기] 12. 라식 · 라섹수술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의사항

기사입력 2011.08.22 16:12 / 기사수정 2011.08.22 17:04

강정훈 기자

[건강칼럼리스트=안과전문의 이인식 원장] 시력교정술을 받았던 사람으로부터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라식 · 라섹수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고 있다.

라식수술을 고려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작용 없이 밝은 눈으로 세상을 보고 싶어할 것이다. 때문에, 수술하기 몇 개월 전부터 인터넷을 통해 라식수술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주변에 시력교정술 경험자로부터 '라식수술 잘하는 병원'을 추천받는 등 나름대로 정보를 구한다.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했을 때 시중에 라식수술을 하는 병원이 워낙 많은데다, 지인의 정보는 주관적인 기준에 의해 사람마다 다른 평가를 내리기 때문에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미 라식 브랜드만 전 세계적으로 5,000개가 넘는데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안과 수술법이 계속 개발되어 등장하고 있는 만큼 일반인이 라식, 라섹수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따라서, 현재 라식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화려한 마케팅에 현혹되거나 최신유행을 맹신하기보다는 시력교정의 기본이 되는 정보를 숙지하여 안전한 병원을 선택하고, 혹시 발생할지 모를 라식수술 부작용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라식수술을 받기 전에는 안구건강과 신체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한다.

유행성각결막염, 아폴로 눈병을 앓고 있는 경우 방치하면 시력저하, 결막부종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눈병을 치료해야 하며, 눈병을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교한 라식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울뿐더러 시력교정으로 회복한 시력이 저하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먼저 해당 증상에 대한 치료를 받고 라식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했던 경우 각막의 형태가 변형됐을 수 있으므로 각막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라식수술을 앞두고 소프트렌즈는 1주, 하드렌즈는 2주 정도 착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수술날짜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

라식수술 잘하는 병원을 찾아 골라내는 것도 중요하다. 시력교정 전문 안과에서 사전 검사만 제대로 받아도 원추각막,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대부분 방지할 수 있다.

따라서, 라식수술을 잘하는 병원인지 파악하려면 시력교정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안과전문의의 수술경험을 가장 우선 체크하고, 수술 전 정밀 안진단 검사시스템, 레이저 및 검사장비의 FDA 승인 여부, 장비의 노후 여부, 수술 후 사후관리 등을 체크해야 한다.

라식수술은 신체 부위 중 가장 민감한 눈을 교정하는 수술인 만큼, 아주 미세한 차이에 의해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수술 전날에는 음주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환자 본인의 컨디션 조절하는 것도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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