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오달수가 미투 논란으로 인한 공백기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피디씨'에는 '6년동안 묻어둔 배우 오달수 의 가슴 속 깊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오달수가 등장해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오달수는 지난 2018년 미투 논란 후 2019년 '혐의없음' 판결을 얻어 종결됐다. 그는 3년 간의 자숙 기간을 가진 뒤 복귀한 바.
오달수는 그간의 휴식기에 대해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는 마음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시기였는데, 그때가 나에게 고난의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기를 채울 수 있는 충전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오달수는 "만약에 그때 안 꺾이고 그대로 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두렵다"고 털어놓기도.
그는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2018년, 조연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걸 다 누리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좋은 작품, 좋은 감독, 좋은 주연과 작업을 꽤 오래 했다. 조연배우 중에서 나 같이 운 좋은 배우도 드물다"고 덧붙였다.
그는 "(꺾임이 없었다면) 오만해지거나 건강을 해쳤을 수도 있었을 거라고 위로를 해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달수는 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피디씨'가 피해를 입을까봐 출연하는 게 걱정이 됐다"고 입을 연 뒤 "나에 대한 완전한 해방구가 열린 게 아니니까, '나를 왜 출연시키지?' 했다"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피디씨 by PDC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