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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스케줄에 맞춰주려고"…적지에서 '더 강한' 코너, 박진만 감독 생각은?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5.16 18:36 / 기사수정 2024.05.16 18:36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시즌 초반만 해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던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홈 경기, 원정 경기 성적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고민이 존재한다.

코너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코너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45⅓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특히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 및 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NC전의 경우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3월 23일 수원 KT 위즈전 8개)를 남겼다.

특히 눈에 띄는 게 있다면, 코너의 홈 경기 및 원정 경기 성적이다. 코너는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4경기 21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한 반면 원정에선 5경기 24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령탑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웬만하면 코너가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끔 원정 경기에 등판 스케줄을 맞추려고 한다. 1선발이니까 계속 맞춰주려고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심리적인 요인도 있을 텐데, 어쨌든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가려고 한다. 전날 비가 오기도 했고 코칭스태프가 회의를 했는데, 최대한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감독은 "구위는 항상 괜찮았는데,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있었다. 어느 정도 스트라이크 존과 비슷하게 던지느냐가 포인트인 것 같다"며 "커맨드가 잘 안되다 보니까 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크고 투구수도 많아진다. 오늘(16일)도 커맨드가 잘 이뤄진다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광현을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오재일(1루수)-김헌곤(우익수)-이병헌(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코너와 호흡을 맞출 포수는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36타수 11안타 타율 0.306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8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의 경우 (투수의) 볼과 스트라이크 차이가 크다 보니까 포구하는 데 있어서 무릎 쪽에 영향이 좀 있어서 변화를 주기 위해 이병헌을 선발로 기용한다.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강민호가 여름에 분명히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감안해 회의 끝에 변화를 주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헌이 지금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강민호와 '2포수 체제'가 아니라 '1포수'로서 왔다 갔다 할 수 있지 않을까. 경험도 많이 쌓았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이 출전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고, 또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회를 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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