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김도현이 송중기를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배우 보석함 특집으로 꾸며져 김도현, 김남희, 티파니 영, 최재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도현은 '라스' 첫 출연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도현은 "'눈물의 여왕'이 잘 되어서 저를 불러주신 것 같은데, 예능 울렁증이 있다. 그런데 아내가 '언제까지 피해다닐거냐. 아끼다 똥된다'고 하길래 출연했다"면서 웃었다.
특히 '라스' MC들은 김도현의 아이돌급 인기를 언급하면서 "녹화장에 도시락이 왔다. 퀄리티가 너무 좋더라"고 놀랐다. 이에 김도현은 "팬클럽이 소수지만 강하다. 20년 가까이 됐다"면서 팬클럽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이날 높은 시청률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의 형 역할로 캐스팅 된 이유를 묻자 "외모 때문에 캐스팅이 된 것이 아닐까"라고 말해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김도현은 "나이 경력 등 수현이 형으로 나올 이유가 없는데, 아마도 닮아서 그런 거 아닐까"라면서 잠깐 보면 닮았다면서 외모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도현은 김수현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전했다. 김도현은 "제가 15년동안 입은 패딩이 있다. 그래서 새로 사려고 하면 비싸더라. 그러다가 큰 마음 먹고 패딩을 사려고 했는데, 제가 원하는 길이의 패딩이 없는거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수현이가 촬영장에서 제가 원하는 패딩을 입고 왔더라. 그래서 어디서 샀는지 물어봤었다. 그런데 다음 촬영 때 수현이가 패딩을 사서 선물로 줬다. 저뿐만 아니라 용두리 가족들 모두에게 선물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김도현은 "촬영을 하다보면 바스트 샷을 엄청 많이 찍는데, 그 촬영이 굉장히 지친다. 그 때 수현이가 항상 파이팅을 외치면서 분위기를 정말 많이 띄워줬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도현은 송중기를 깍듯하게 모신다면서 "저는 술 사주고 밥 사주면 깍듯하게 모신다"고 장난치면서 "중기는 얼굴이 알려졌는데도 식당에서도 구석에 앉지 않더라. 그 이유를 물었더니 '숨으면 더 갇힌다. 형도 숨어 들어가지마라'고 하더라. 그 말이 굉장히 인상깊었다"고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