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트로트 가수 해수가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5월 12일 30대 트로트 가수 A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A씨로 지목된 트로트 가수의 SNS에는 안부를 묻는 지인과 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사실 확인을 위한 A씨 측과의 통화 시도도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A씨의 SNS와 팬카페에는 추모 댓글과 진위를 확인하는 댓글이 뒤섞인 가운데, 다음날인 13일 경찰 등을 통해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이후 해수 측은 팬카페에 "지난 5월 12일, 해수님은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해수의 사망 사실을 공식화했다.
장윤정의 남편이자 방송인 도경완은 "아래 글은 제 아내 장윤정 씨가 사랑하는 후배 해수에게 보내는 마음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장문을 올렸다.
장윤정은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 제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 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 정말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이렇게 아픈 이별을 하려고 그렇게 사랑스럽게 굴었나 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해수에게 꽃을 올리고 영정 사진 앞에 향을 피우고 절을 했다. 말이 안 되지만 웃으면서 무대에 오르고 녹화를 하면서 해수에게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을 끝까지 보이려 애쓰면서도 너무나도 서글프고 힘들었다"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라고 전했다.
해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판소리를 전공했다. 2019년 11월 미니 1집 '내 인생 내가'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1월 KBS 2TV '불후의 명곡' 설 특집 편에도 출연했다.
장윤정과 친분이 각별했던 것으로 알려진 그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장윤정의 도장깨기' 등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장윤정 편에 출연해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쳤다. 장윤정 선배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인 바 있다.
2019년 MBC '가요베스트'를 통해 데뷔 무대를 가졌던 해수는 같은 날 무대에 오른 MBC '놀면 뭐하니?' 속 유산슬(유재석)에게 인사하는 모습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장윤정, 故 해수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