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8 23:52 / 기사수정 2011.08.18 23:52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손아섭이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귀중한 홈런포를 날렸다.
손아섭은 18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손아섭은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로페즈의 2구째 실투를 공략해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KIA에 4-1 승리하는데 귀중한 3타점을 보탠 것.
이날 선발로 나선 장원준 역시 7.2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롯데는 최근 안정된 투타로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다음은 MVP 손아섭의 인터뷰.
-오늘 3점홈런 상황은?
첫 타석에, 로페즈가 공격적으로 투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두번째 타석에는 내가 더 공격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실투가 와서 과감하게 돌렸다.
-손아섭 선수가 더 공격적이었는데.
원래 나도 공격적인 것에 대한 자존심이 있다. 그렇지만 1회 로페즈가 훨씬 공격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웃음) 사실 주눅이 들었다. 그래서 두번째 타석에서는 복수한다는 생각을 했다.
-로페즈 선수의 볼이 어땠나?
내가 로페즈를 많이 상대했었다. 그런데 오늘만큼 볼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
2회때 실투가 왔던 것을 놓치지 않았던 게 득점으로 연결됐다.
또, 주로 나를 상대할 때 싱커를 많이 던졌다. 내가 싱커에 많이 당했었는데 오늘도 찬스 상황에서 점수를 못내면 안되기에 좀 더 집중했다.
-수비가 많이 늘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가까운 거리 송구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
하나씩 보완하다보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중이다.
-너무 공격적이다보니 오히려 이대호가 톱타자로 나서는 경우들이 많다.
그것 때문에 내가 고민이 많았다. 그런 부분은 인정을 한다. 내가 찬스상황을 해결하기보다는 내가 찬스 상황을 만들어볼까 하며 볼을 길게 보기도 했다. 그랬더니 이대호가 "자신 있게 쳐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좋은 공이 오면 항상 치라고 말해주셔서 요즘에는 다시 공격 본능이 발휘되고 있다.
-지난 해 인터뷰에서, 현재 뛰어나다는 소리를 듣는 88년생 동갑선수들 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되겠노라 다짐한 적이 있다.
정확히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는 내가 그 선수들에 비해서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그렇게 느끼는만큼 더 훈련을 열심히 할 것이다. 그러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그 선수들을 뛰어 넘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자신감은 항상 있다. 더 노력할 것이다.
-스윙이 빠르다. 연습할 때 스윙 어느정도까지 해보았나.
거짓말이 아니라 갯수를 세어본 적이 없다. 솔직히 하루에 안타 하나라도 못치면 잠을 못잘정도로 예민한 성격이다. 마음에 드는 스윙을 찾을 때까지 연습한다. 연습을 하면 아예 늦게까지 해버린다. 새벽 3시까지 스윙 연습을 한적도 있다.
[사진 = 손아섭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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