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KIA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개시 약 1시간 30분 전부터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잠실구장(2만 3750명)이 이틀 연속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다.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하루 전 이미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잠실구장. LG와 KIA 양 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짜릿한 승부가 펼쳐졌다. 1-5로 끌려갔던 LG가 경기 중후반 안타를 몰아쳐 7-6으로 역전에 성공. 주말 3연전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하루 뒤 27일. 그 열기를 이어받아 이날도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개시 시각은 14시. 이보다 더 빠른 12시 22분 이미 모든 좌석이 모두 팔려나갔다.
홈 팀 LG는 만원 관중에 힘입어 일찌감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반면 KIA는 지난 경기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나선다.
LG와 KIA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개시 약 1시간 30분 전부터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하루 전(26일 잠실 KIA전) 사구를 맞아 왼쪽 엄지발가락을 다친 홍창기가 이날 경기에서 빠진다.
경기 전 염경엽 LG 감독은 "홍창기는 오늘 못 나간다. 오늘 쉬고... 내일은 상황을 볼 것이다. 엄지발가락 뼈 부위는 이상이 없는데, 구부러지는 관절에 맞아 통증이 있다. 대타 등 교체 출전 없이 완전 휴식이다"라고 얘기했다.
홍창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매치업에서 결장한다. 지난 경기 사구 여파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에 맞서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 투수 황동하로 진용을 갖췄다. 하루 전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렀던 김태군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태군은 팀이 5-1로 앞선 5회말 1사 2루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타자 신민재의 1루 진루를 막지 못했다. 이후 신민재의 출루가 실점의 빌미가 돼 상대에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김태군이 3일 연속 스타팅으로 나갔다. 오늘 선발 투수가 (황)동하라 젊은 포수와 젊은 투수의 매치업이 동하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아 어제 경기 전 이미 결정한 것이다. (한)준수에게도 지난 경기 전 '내일 선발 출전하니 동하 (투구) 공부 잘해라'고 얘기했다. 난 그런 것(실책)으로 선수를 빼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김태군의 선발 제외와 하루 전 포구 미스는 관계없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5회말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러 고개 숙였다. 잠실, 김한준 기자
LG는 27일 선발 투수로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엔스는 지난 등판이었던 2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5이닝 8실점으로 KBO 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면 KIA는 선발 투수로 황동하를 선택했다. 그는 올해 3경기에서 모두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막바지 선발 투수로 나섰던 그는 올해 첫 선발 등판하며 팀의 루징시리즈를 막아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이날 경기는 지상파 중계 관계로 14시에 열린다. 경기 개시가 다가올수록 팬들이 점점 야구장을 채우며 맞대결 열기가 불타오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