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석훈이 쓰레기를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나는 행복합니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석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요즘 보니까 잡지 사진도 찍고 엄청 바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석훈은 "잡지 그런 건 계속 해오던 건데 오랜만에 다시 한번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유재석은 "오늘 느낌이 드라이도 하고 드라마 '토마토' 느낌이 쫙 난다"라며 칭찬했다.
또 유재석은 "어쨌든 김석훈 씨가 이렇게 '유퀴즈'에 나와줬지만 세대별로 김석훈 씨를 기억하는 방법이 다르다. X세대. 저와 같은 세대는 사실 홍길동. 요즘 젊은 분들은 '궁금한 이야기 Y' 아저씨로 많이 아시고 최근에는 쓰레기 아저씨"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저도 김석훈 씨가 나오는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가 쓰레기를 가지고 뭘 하시더라. 신기해서 보긴 했다. 쓰레기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시게 된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김석훈은 일명 '쓰저씨'가 된 계기에 대해 "오늘도 황사가 있지 않냐. 황사가 있고 미세먼지가 있는데 재석 씨랑 저랑 어렸을 땐 황사가 없지 않았냐. 2000년도가 넘어가는데 황사가 있다고 그러는 거다. 마스크를 쓰라고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제가 찾아봤더니 고비 사막하고 네이멍구 지역이 사막화가 돼서 모래바람이 한반도까지 이어진다는 거다"라며 설명했다.
김석훈은 "이게 왜 그런가 했더니 거기가 사막화가 되는 이유가 비가 안 오고 눈이 안 와서 사막화가 된다더라. 그쪽에 환경적인 문제가 있구나. 그 영향이 우리한테까지 미치는구나. 그래서 계속 추론을 해보고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까 이게 기후 위기라는 게 우리의 삶의 패턴에서부터 시작된 거 아닌가. 우리가 많이 버리고 많이 사고 많이 쓰고 이런 것 때문에 시작된 게 아닌가 해서 쓰레기 아저씨가 됐다"라며 털어놨다.
김석훈은 "인생이란 건 항상 욕심과의 싸움이다. 우리가 죽을 때까지 '뭘 사고 싶다, 뭘 하고 싶다, 뭘 먹고 싶다' 이런 것이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욕심인데 이 세상의 많은 문제 중 하나는 그런 욕심에 대한 문제니까. '하고 싶고 사고 싶고 먹고 싶고 쓰고 싶고를 최소한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라는 차원인 거 같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