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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성규, "오늘 히어로는 김영웅"…박진만 감독, 얼굴 가득 미소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4.24 22:47 / 기사수정 2024.04.24 22:47

김영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쳐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쳐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대구, 박정현 기자)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김영웅의 대활약이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 4연승을 달려 시즌 전적 15승 1무 11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은 LG를 압도했다. 시작은 선발 투수 이승현(57번)이었다. 왼손 투수답게 LG 좌타자를 꽁꽁 묶었다. 물론, 너무 완벽하게 승부하려다 볼넷을 6개나 헌납했지만, 후속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해 상대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선발 이승현은 경기 내내 뛰어난 투구를 펼쳤고, 5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무피안타 8탈삼진 6볼넷 무실점으로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왼손 투수 이승현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무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이승현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무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이승현이 지켰다면, 타석에서는 김영웅이 빛났다. 생애 첫 연타석 홈런과 멀티 홈런 경기를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에이스 케이시 켈리에게 솔로포(시즌 6호)를 쳐 2-0을 만들었다. 4회말 1사 후에는 또다시 켈리를 공략 우측 외야 관중석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7호)로 3-0을 완성했다.

홈런에 이어 적시타까지 김영웅은 경기 내내 LG 마운드를 괴롭혔다. 6회말 무사 1,2루에서는 켈리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쳐 4-0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상대 야수선택으로 한 점을 추가해 5-0으로 도망갔고, 김지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6-0 KO 펀치를 날렸다.

김영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쳐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연타석 홈런을 쳐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뒤 '디펜딩 챔피언' LG를 제압한 선수단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승현과 김영웅의 이름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보여주었다. 투수들이 1안타 무실점으로 대단한 피칭을 했다. 선발 투수 이승현도 2경기 연속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원태인 이후로 삼성 선발진을 이끌어 갈 토종 에이스를 한 명 더 얻은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오늘(24일)의 히어로는 김영웅이다. 타선에서 (멀티 홈런과 적시타로) 원맨쇼를 보여줘 상대 에이스를 공략하는데 앞장 섰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달 26~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3연전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특히 28일 경기에서는 한 경기에 18실점 하는 등 무너지며 굴욕적인 패배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는 다르다. 삼성은 1차전 이성규의 만루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했고, 이날은 김영웅의 멀티 홈런으로 6-0 완승을 거뒀다. 이성규와 김영웅의 화끈한 홈런포가 박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한 뒤 선수단을 향한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감독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한 뒤 선수단을 향한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삼성 라이온즈


한편 삼성은 25일 선발 투수로 영건 이호성을 선택했다. 올 시즌 성적은 3경기 1패 8⅔이닝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 중이다. 1~2회 순항하다 3회 흔들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팀이 원하는 시리즈 싹쓸이 승리를 위해서 고비를 이겨내야 한다.

이에 맞서는 LG는 최원태를 선발로 예고했다. 개막 후 4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던 최원태. 지난 경기(19일 인천 SSG 랜더스전) 6이닝 1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챙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삼성이 시리즈를 모두 쓸어갈까. 반대로 LG가 한 번이라도 반격할까. 양 팀의 경기는 25일 오후 6시 30분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호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호성의 어깨에 팀의 시리즈 싹쓸이 승리가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
이호성은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호성의 어깨에 팀의 시리즈 싹쓸이 승리가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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