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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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도 기복 없다…마동석의 '믿보' 시리즈 [더 아파요 '범도4' ④]

기사입력 2024.04.24 11: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매번 강펀치로 돌아온 '범죄도시' 시리즈가 여전히 기대를 자아낸다.

24일, 마동석이 돌아왔다. 벌써 네 번째다. 마석도에 대적하는 겁 없는 빌런의 재등장이다.

아는 맛이 무섭지만, 그 맛에서 느껴지는 신선함은 더욱 군침을 돌게 만든다.

'범죄도시'부터 '범죄도시4'까지 영화는 대적할 자 없는 강한 힘을 가진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변함없는 비주얼과 힘, 성격도 그대로다.

하지만 관객들은 매 시즌 같은 듯 다른 권선징악 전개와 개성이 남다른 빌런의 등장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다. 그것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강점이다.



마동석을 대체 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한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으로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가 차례로 기획됐다.

영화가 내세우는 건 '마석도' 하나지만 달라지는 이야기, 개성 넘치는 빌런의 겹치지 않는 행패가 연이은 성공을 만들었다. 시즌4가 될 때까지 '믿고 보는' 영화가 된 것. 



'범죄도시' 시즌1에서는 '니 내 누군지 아니?', '혼자야?' 등의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긴 장첸(윤계상)과 이에 맞서도 겁먹지 않는 마석도의 캐릭터성을 소개했다.

'범죄도시2'는 '너 납치된 거야'라고 강렬히 읊조린 강해상(손석구)가 꽉 채웠고, '범죄도시3'에서는 역대급 미남 빌런 주성철(이준혁)의 등장과 신 스틸러 초롱이(고규필)의 강렬한 활약이 이어졌다. 



시즌4에서는 빌런이 둘이다. 그 어느 시즌보다 더 강력하고 잔인한 빌런 백창기(김무열), 그리고 IT계 천재 CEO이자 백창기의 고용인 장동철(이동휘)가 맞는 듯 맞지 않는 듯한 범죄 조직을 이끌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포인트는 빌런 뿐만이 아니다. 상대가 누구든지 바뀌지 않는 일관적인 마석도의 한 방은 제각각으로 보일 수 있는 시리즈에 연결성을 부여했다. 

"진실의 방으로"

매 시리즈마다 관객이 기대하는 포인트다. 최종 빌런의 냄새를 맡았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는 경찰서 강력 1반과 광역수사대 팀 앞에서도 마석도는 거침없다. 자신의 맨주먹이 있다. 

익숙한 일이라는 듯 경찰서 CCTV를 가리고 주변을 환기하는 경찰들과 확 바뀐 분위기 속 홀로 영문을 모르는 최종 빌런의 부하. 그리고 그에게 다가가는 덩치 큰 그림자.

인정사정없이 때리는 소리가 들리고 마석도 팀은 원하는 진술을 받아낸다. 항상 성공이다. 



'범죄도시4'에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함께한 관객들이 좋아한 포인트도 그대로다. 

끊임없이 웃음을 줬던 시즌3보다는 보다 진지하고 살벌한 액션이 펼쳐질 수는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의 유머포인트는 변함없다.

'나 하얼빈의 장첸이야'(장이수), '우리가 깡패냐? 쟤가 깡패지'(초롱이) 등 마석도의 주변인이 남긴 큰 웃음은 시즌4에도 여전하다.



숨 막히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특별 출연에 이어 장발에 더욱 화려해진 명품 코디로 돌아온 장발의 장이수의 복귀, 시즌3에 이어 함께 마석도와 수사를 함께하는 팀 장태수(이범수), 김만재(김민재), 양종수(이지훈), 정다윗(김도건)이 노련한 케미스트리가 기복없는 웃음을 만든다.

돈을 나누자며 공범이 될 것을 제안하는 강해상에게 "누가 5야"라는 상상초월 질문을 던진 마석도는 이번에도 강한 자만이 할 수 있는 여유 넘치는 말장난으로 관객들을 웃길 예정이다.

'범죄도시4'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쌍천만을 기록한 시즌2와 시즌3를 이어 '트리플 천만'에 도전한다. 

마동석의 유머와 새 빌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미 개봉 하루 전인 23일 오전 9시 30분, '범죄도시4'는 사전 예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사전 예매량 598,386장을 돌파하며 23일 예매율의 92.5%를 기록한 것. 



'믿고 보는 영화'의 대명사로 한국 유일무이한 기록을 또 세울 수 있을까. 아는 맛이 또 당기는 이유를 제대로 보여줄 '범죄도시4'가 더 기대되는 시점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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