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35

양파즙 제대로 알고 먹자…음식재료 양파의 효능

기사입력 2011.08.16 14:04 / 기사수정 2011.08.16 15:09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양파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많이 보도되면서 양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양파는 일반 식재료와 다르게 독특한 향과 특유의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 향신료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고추, 후추, 생강, 마늘 등 매운 음식들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 양파의 어떤 작용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것일까?
 
쥐를 대상으로 고추, 후추, 생강, 양파, 마늘 등 매운 음식들에 포함된 성분을 먹이에 섞어서 6주 동안 꾸준히 먹인 후에 섭취한 음식이 장에 얼마나 오랫동안 남아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중 생강 성분을 먹은 쥐는 소화 시간이 평소보다 31%나 짧아지는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후추 성분은 25%, 고추 성분은 19%, 양파는 소화 시간이 16% 짧아지는 결과가 나왔다.
 
소화시간이 짧아지면, 음식물이 소장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영양분의 흡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에 비해 지방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화시간이 다이어트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양파를 비롯한 매운 식품이 다이어트에 좋은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양파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 성분 중 하나인 케르세틴(Quercetin)이 에너지 소비를 높인다는 주장이 있다. 케르세틴은 염증 억제, 암 발생 억제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물질로 그 작용 중의 하나가 에너지 소비량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된 실험에서, 8주 동안 하루에 10g의 케르세틴을 먹이와 같이 섭취한 쥐가 일반 먹이를 섭취한 쥐보다 3주차에 에너지 소비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8주차에 측정을 한 결과에서는 에너지 소비량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효과가 있더라도 단기적인 효과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 연구 결과 체중 증가나 체성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서, 케르세틴 성분이 체중 감량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염증 물질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염증 억제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론은 양파는 몸에 좋은 야채인 것은 분명하지만, 양파를 섭취하는 것이 직접적으로 체중감량이나 체지방을 줄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근본적인 식습관을 고치지 않고서는 양파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양파를 포함하여, 다양한 영양소를 적정량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잡힌 식습관이야말로 다이어트의 최선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 양파의 효능 ■
- 혈관 내 혈전과 섬유소를 용해하고 고지혈증을 방지한다.
- 심장병 및 동맥경화증의 예방효과가 있다.
-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당뇨병에 효과가 있다.
- 대장균, 살모넬라균, 결핵균, 폐렴균 등에 대한 항균력이 있다.
- 황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서 암세포의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 케르세틴(Quercetin)이란 플라보노이드(Flavonoid)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 껍질을 달여서 마시면 고혈압, 동맥경화의 예방에 좋고, 혈압강하 및 중풍방지에 효과적이다.
- 알릴 썰파이드(allyl sulfide)는 비타민 B의 흡수, 이용률을 증대시켜 스테미너 강화에 효능이 있다.

■ 양파의 부작용 ■
- 장기간 편식하면 요오드 결핍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갑상선종을 유발한다.
- 과다섭취시 소화기계를 자극하여 오심과 구토를 일으키고, 심장과 신장기능 손상과 단백뇨, 혈뇨증을 유발시킨다.
 
[도움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우준 원장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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