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 "아들, TV 속 내 목소리 인식…아빠로서 책임감 생겨"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김무열이 득남 후 감상을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4'(감독 김무열)에 출연한 김무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최근 강렬한 작품을 맡아온 김무열은 다른 장르의 작품도 맡고 싶지 않은지에 대해 "섭외가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야기가 재밌으면 참여하려고 한다. 역할의 크기, 경중을 떠나서 공동 작업에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태어난 아들 언급하며 "아들이 태어나다보니까 현장에서 일할 때는 그냥 아들이 보고 싶은 거지, 내가 하는 연기가 아들을 가진 아빠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겠다 생각을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무열은 "최근 뉴스에 출연하며 생각이 바뀌었다"며 "뉴스를 집에 있는 가족들이 다 같이 본거다. 저희 아들 생에 첫 TV시청이었다. 거기에 아빠 목소리가 나오니 신기해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기 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라고 설명했다. 

득남 이후 그는 "믿기지가 않다"라며 "보고 있는데도 현실인가 싶기도 하고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것 같다. 육아가 바쁘고 기저귀 갈아주고 밥 챙겨주고 다 했는데도 마주보고 있으면 이게 '내 아들인가' 싶다"라며 행복감을 전했다.

또한 아내 윤승아 역시 시사회에 참석해 여전한 애전전선을 드러낸 바. "재밌게 잘 봐서 잘 될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