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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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인순이 "언제든 하이힐 신을 준비…전성기? 지금도 만개" (뉴스룸)[종합]

기사입력 2024.04.08 08:30 / 기사수정 2024.04.08 08: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인순이가 걸그룹으로 활동한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7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 인순이가 등장했다.

'골든걸스'로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와 함께 걸그룹으로 깜짝 변신했던 인순이는 "골든걸스 맏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순이는 '걸그룹 활동에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꼬마 팬들이 생기면서 호칭이 달라졌다. '인순이 아줌마다!' 이게 아니라 '골든걸스다!' 이런다"고 답했다.



1978년도 희자매 걸그룹으로 데뷔했을 때와 너무 달랐다는 인순이는 "대형가수는 입도 쩍 벌리고 목젖이 보일 정도로 하는데 안된다더라. 입도 작게 벌리고 표정도 쓰지 말라고 한다"며 동선 이동까지 신경써야 하는 최근의 활동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인순이는 '언제든 하이힐을 신고 무대에 설 수 있게 그렇게 관리하고 몸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말씀을 하셨다더라'는 말에 "그렇다. 저는 여가수다. 노래가 원하는 의상을 입어야한다. 항상 준비했다가 어떤 노래가 나한테 오면 맞춰서 맞는 복장을 입고 그 노래에 맞는 제스처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그래서 항상 운동하고 언제든지 하이힐을 신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항상 자기관리에 엄격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인생 중 가장 만개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도 저는 만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픔조차도 내 만개를 위해서 있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정말 깊이 느낄 수 있다"고 답했다.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해밀학교를 설립했던 인순이는 최근 그림책 작가로 변신했다며 "많은 분들이 지금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어떤 다문화에 대한 것들에 대해 설명을 아주 쉬운 단어로 아주 짧게 하는 게 어떨까 생각해 그림책을 만들게 됐다. 다름과 정체성과 그리고 자존감에 대한 아주 짧지만 깊은 얘기를 썼다"고 근황을 전했다.

다문화 가정 2세인 인순이는 "사실 어려운 순간이 많고 제가 풀지 못할 순간들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고 아이도 낳아보면서 '누구한테 원망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태어난 운명이기 때문에 나밖에 어떻게 할 수 없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기왕 태어나졌으니, 지구에 떨어졌으니 한번 멋있게 살다 가보자 생각하게 됐다"며 자신의 인생을 되짚었다.

진행자가 '인순이는 재미난 호호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이라고 한다'고 언급하자 인순이는 "나이가 들어서 늙는 와중에도 재미난 일들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안경 이렇게 쓰고 정말 재미난 할머니가 되고 그리고 책 읽어주는 할머니가 되고 아이들하고 같이 많이 있고 싶다. 아이들한테 재미난 할머니가 되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 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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