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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도 반한 '김학범표 체력훈련'…"살 많이 빠져 가볍다, 힘들었지만 결과 나오는 중"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4.07 07:45



(엑스포츠뉴스 인천, 권동환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브라질 공격수 유리 조나탄이 김학범 감독의 체력 훈련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제주는 6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에 터진 유니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이 1승4패로 열세인 인천을 원정에서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을 10(3승1무2패)으로 늘리면서 4위로 도약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지목된 선수는 결승골을 터트린 유리였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들어온 유리는 후반 25분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나온 세컨볼을 잡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면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경기가 끝나고 수훈 선수로 선정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리는 먼저 "인천이라는 팀이 홈에서 강하고, 수비가 견고하고, 역습이 빠른 팀이라 부담스러웠다"라며 "다행히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제주에 합류해 K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3시즌을 33경기 10골 4도움으로 마무리했던 유리는 신임 사령탑 김학범 감독의 체력 훈련 덕에 몸 상태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 감독에 대해 유리는 "(김학범)감독님을 잘 몰랐는데, 이번 체력 훈련을 통해 잘 알게 됐다"라며 "훈련을 통해 전지훈련 기간 동안 살이 많이 빠져서 몸 상태가 가벼워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 훈련이 축구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김학범 감독의 체력 훈련이)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오늘 골을 포함해 후반전 지치는 순간에도 골을 넣을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물론 오랫동안 피지컬 훈련을 했기에 힘들었지만, 그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생각해 놀랐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나아진 점에 대해선 "첫해에 잘 했던 거 같다. 올시즌엔 K리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K리그와 상대팀들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에 잘 적응하는 거 같다"라며 "더 많은 골을 넣어 제주를 상위권에 올리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유리는 지난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달성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4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다시 한번 제주에 승점 3점을 안기면서 팀의 첫 연승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사진=인천축구전용구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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