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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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6세 김량하 "결혼 서바이벌 현타多, '0표 굴욕'은 괜찮아"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4.07 08: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쌍둥이 듀오' 량현량하 출신 김량하가 '커플팰리스'를 통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 사업가이자 방송인으로서 보여줄 다채로운 활약에 기대감을 더했다. 

지난 2000년, 당시 만 12세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데뷔 그룹 타이틀과 함께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첫 번째 듀오' 탄생을 알린 량현량하. '춤이 뭐길래' '학교를 안갔어!' 등 데뷔와 함께 연속 히트를 기록하며 가요계 한 획을 그은 바 있다. 

데뷔 25년차 오랜 내공을 지닌 그는 지난 2월 Mnet 결혼 서바이벌 '커플 팰리스'에 참가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1987년 9월 생으로 만 36세인 그는 '전직 아이돌에서 의류 사업가로' 변신한 참가자로 등장, 반가움을 자아냈다.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김량하는 '커플팰리스' 출연 과정부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고, 앞으로 사업가이자 방송인으로서 보여줄 활동 포부 등을 밝혔다. 

'커플팰리스'에서 김량하는 'JYP 아이돌 출신 사업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연봉 약 5천만원, 의류 브랜드 사업'이란 키워드로 자신을 소개했던 바. "컴백해도 이해해주길 원한다" "솔로 컴백해도 지지해 달라"며 연예계 활동 의지를 드러냈지만, 여성 참가자들로부터 한 표도 받지 못하는 '0표 굴욕'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으로부터 섭외 연락을 받고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더 결혼에 대한 바람이 명확해지더라. 무엇보다 제가 어디 가서 그렇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겠나 싶어서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알고 지낸 시간은 얼마 되지 않더라도 결혼에 대해 열어두고 만나는 자리인 만큼 충분히 결혼 의지가 더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동안 어딜 가든지 량현량하라고 말하면 제가 누구인지 소개할 필요가 크게 없었다. '커플팰리스'에서는 량현량하라는 타이틀 없이 오롯이 저 혼자 여성 참가자들과 마주해야 하니까 여러 번 현타가 오더라. 연예인이란 직업도 좋고 사업 활동도 재미있는데 결혼 조건에서 현실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즐겁게 촬영하다가도 어느 순간 작아지는 제 자신을 느꼈다." 

김량하의 활약 덕분에 '커플팰리스'는 방송 초반부터 단연 큰 화제성을 잡았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량하는 실제 방송을 챙겨보기는 어려웠다면서도 주변 사람들의 계속되는 연락에 인기와 화제성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0표 굴욕'을 당하는 자신의 모습을 두고 안타까워하는 팬들이나 지인들의 반응에 괜찮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자신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고,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나누며 새로운 시선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그런 경험은 처음 해봤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밝혀야 하고,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알아야 하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그래도 제가 0표를 받아서 그런지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더라. 저는 정말 괜찮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웃음)" 



방송인으로서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위해 마음 맞는 회사를 만나고 싶다는 김량하. '커플팰리스'를 통해 입증된 화제성이나 인기 등을 바탕으로 자신의 강점인 입담이나 친화력을 더해 다채로운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이다. 

"사실 데뷔 25년차라고 하지만 연예계 공백기 너무 길기 때문에 제가 모르는 것들이 많다. 이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회사를 만나고 싶다. 저는 적응력이 좋고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강한 만큼 라디오나 토크 예능 콘텐츠에서 활약할 자신이 있다. 제가 믿고 따를 수 있는 회사를 만나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싶다." 

사업가로서 활동 포부도 크다. 현재 의류 브랜드 리뱀프(REVAMP)를 운영 중인 김량하는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관여하며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 마케터로서 다른 이들의 사업에도 관여, 다양한 플랫폼에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하며 신뢰 관계를 쌓고 있다. 

"'나'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생기더라. 그동안 가게도 운영해보고 웨딩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곧 전문성을 갖게 됐다.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연예인이자 사업가, 두 분야 모두 김량하가 한 발 한 발 걸어온 길에서 성취한 결과이자 자부심이 될 터. 그는 지금 당장 결과물을 바라지 않고 천천히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왔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연예 활동을 하면서 김량하라는 사람을 알렸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더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제가 운 좋게도 연예인이라서 더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은 맞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브랜딩하는 것'이다. 저 역시도 량현량하의 량하가 아니라 김량하로서 저를 알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어느 순간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천천히 하다 보니까 결과가 이뤄졌기 때문에 더 열린 마음으로 노력했던 것 같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공식 채널, 엑스포츠뉴스 DB,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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