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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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없는데' 맨시티 4연패하면 '황금 트로피' 받는다…무패우승 아스널 뿐

기사입력 2024.04.05 23: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황금으로 된 특별한 우승 트로피를 받을 수 있다.

황금 트로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003-2004시즌 무패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이 유일하게 갖고 있어 가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 소식을 전하는 '거너스'는 지난 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맨시티가 4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한다면 리그 사무국은 그들에게 황금 우승 트로피를 복제, 수여할 예정이다"며 "지금까지는 아스널이 무패 우승을 차지, 황금 트로피를 가진 유일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대업을 앞두고 있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4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3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3연속 우승은 두 차례 했으나 4연패를 한 적은 없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2016-2017시즌부터 2개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시즌 동안 5번이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우승한 2019-2020시즌은 2위였는데 이 시즌도 우승했다면 5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뻔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그토록 염원하던 트레블도 달성했다. 지난 시즌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영입하며 트레블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고 맨시티는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맨시티의 트레블은 1998-1999시즌 맨유에 이은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였다.

다만 이번 시즌은 리그 우승이 쉽지 않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에서 시즌 초반 아스널에 1위를 내주면 우승이 힘들어 보였지만 시즌 중반 이후 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리버풀, 아스널, 맨시티 세 팀이 끝까지 우승 경쟁을 할 전망이다.

현재 리그 1위는 승점 70점의 리버풀이다. 2위가 리버풀에 2점 뒤진 아스널이고 맨시티는 리버풀에 3점 뒤진 3위다. 맨시티는 리버풀, 아스널과의 맞대결도 남겨놓지 않아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리버풀과 아스널이 미끄러지기를 기도해야 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트레블에 도전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8강에 올라 있고 잉글랜드 FA컵에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FA컵에서는 최근 부진한 첼시를 만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대회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만난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까지 포함해 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됐다. 첫 대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겼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맨시티가 이겼다. 두 팀은 서로를 꺾고 모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하는 세 팀 중 일정이 가장 많은 팀도 맨시티다. 리버풀과 아스널 모두 UEFA 클럽대항전 일정은 있지만 잉글랜드 FA컵은 탈락해 그나마 낫다.

맨시티가 이번 우승을 달성한다면 일궈내는 4연패에 대해 리그 사무국은 과거 아스널의 무패 우승 신화와 동일하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리그 38경기 26승 12무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맨시티의 4연속 우승 역시 프리미어리그 최초이기에 이번 시즌에도 우승한다면 황금 트로피를 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사무국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거너스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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