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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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진짜 안녕…강철원 사육사 "할부지가 널 두고 간다" 손편지 '울컥'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05 08: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를 향해 손편지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2020년 7월 30일 한국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중국으로 떠났다. 강철원 사육사와 생활한지 1천 354일만이다.

그리고 4일, 중국 매체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해 출입구를 빠져나가 건강하게 네 발로 걷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앞서 중국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홀대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무사히 중국에 도착한 모습에 팬들은 안도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들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로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였다"고 해명,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남긴 손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 사육사는 "사랑하는 푸바오! 할부지가 너를 두고 간다. 널 꼭 보러올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 할부지가~"라며 손편지를 남겼다. 

특히 강 사육사는 지난 2일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푸바오와 동행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중국인들 또한 찬사를 보내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도 강 사육사는 SBS 예능 '푸바오와 할부지2'에 출연해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를 위한 편지를 남기는 모습을 보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강 사육사는 "할부지가 널 두고 갔다고 원망할지도 몰라. 그치만 너는 잘 적응할거고, 좋은 친구와 잘해주는 사육사 선생님도 만날 거야. 그리고 많이 사랑받으며 행복할거야 분명히. 다시 널 만나러 꼭 갈게. 하나도 슬프지 않고 하나도 힘들지 않았던 것처럼 푸바오, 우리는 또 그렇게 만나자"며 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커뮤니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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