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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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무실점투-김민혁+장성우 8타점 합작' KT, KIA 10-6 제압하고 3연패 끝 [수원:스코어]

기사입력 2024.04.02 21:41 / 기사수정 2024.04.02 22:12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선발투수 고영표와 무려 8타점을 합작한 김민혁, 장성우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과 함께 한 주를 시작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KT의 시즌 성적은 2승7패(0.222)가 됐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KIA의 성적은 5승2패(0.714).

선발투수 고영표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직전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면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교체 투입된 김민혁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종전 2023년 7월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2022년 10월 4일 수원 삼성전·2022년 5월 11일 광주 KIA전 4타점)을 몰아쳤다. 장성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고영표에게 힘을 실어줬고, 볼넷 1개를 포함해 멀티출루를 달성한 강백호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했으나 타선의 침묵에 무릎을 꿇었다. 양현종은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KIA로선 타선이 9회초 5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KIA: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양현종

양현종은 지난달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했으나 승리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만약 이날 경기에 이어 오는 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이번주 두 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수확한다면 송진우(210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70승 고지를 밟게 된다.

-KT: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우익수)-김상수(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문상철이 4번에 배치되면서 박병호가 2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코칭스태프는 문상철의 최근 타격감이 좋고, 또 박병호에게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라인업을 꾸렸다.

고영표는 지난달 2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4이닝 1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KIA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KT에 6-10으로 졌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KIA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KT에 6-10으로 졌다. 수원, 김한준 기자


▲경기 전 양 팀 감독 코멘트, KIA와 KT의 고민

모든 팀들이 순위에 관계없이 고민을 안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막 6경기 5승1패로 선전한 KIA도 다르지 않다. 불펜의 핵심 요원인 임기영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임기영은 지난달 31일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불펜피칭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이튿날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 소견을 받았다. 일주일 뒤 재검진 예정으로,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임기영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선수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두산에서 KIA로 우완투수 이형범이다. 이범호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로부터 (박)준표와 형범이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들었는데, 우리가 봤을 땐 사이드암보다 우완 정통파 투수가 좀 더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또 KT에 잘 치는 오른손 타자가 많기 때문에 오른손 타자에 좀 더 강한 성향을 가진 (이)형범이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시즌 전만 해도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3월 8경기에서 1승7패로 부진했다. 사령탑은 공격력 극대화와 더불어 부진에 빠진 마운드를 걱정했다. 특히 KT의 큰 무기나 다름이 없었던 선발진의 투구가 기대 이하라는 점이 뼈아프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제외하면 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못하다.

이강철 감독은 "2~3바퀴를 더 돌아야 하나 싶다. 빨리 선발투수들이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마운드가 안정돼야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은 전체적으로 투수들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지금 타선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천)성호, 멜 로하스 주니어가 들어오면서 매일 점수를 뽑고 있는데 가장 믿었던 투수가 그렇게 됐다. 중요한 쪽에서 초반에 안 좋다 보니까 우리 입장에서도 많이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KT에 6-10으로 졌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KT에 6-10으로 졌다. 수원, 김한준 기자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 깨지지 않는 0의 균형

KIA는 1회초 테이블세터 박찬호와 김도영이 나란히 안타로 출루하면서 고영표를 압박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최형우-이우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모두 뜬공으로 출루에 실패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배정대-천성호-로하스가 모두 땅볼을 친 KT도 무득점으로 1회말을 끝냈다.

KIA는 2회초 2사에서 한준수의 안타 이후 최원준의 2루수 직선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2회말 1사에서 강백호의 안타 이후 황재균의 뜬공과 장성우의 땅볼로 양현종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2사 2루 KT 천성호가 포구 실책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2사 2루 KT 천성호가 포구 실책을 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3회 나란히 2루에서 실책→무득점으로 이닝 종료

KIA는 3회초 2사 이후 소크라테스의 좌중간 2루타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후속타자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2루수 천성호가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KT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3회말 1사에서 김상수가 2루타를 쳤고, 배정대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2루수 김선빈이 천성호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여기에 로하스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모든 베이스가 꽉 채워졌다. 그러나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양현종의 2구를 건드린 문상철이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감했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KT 조용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KT 조용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KT 황재균이 조용호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이강철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2사 1루 KT 황재균이 조용호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이강철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먼저 앞서나간 팀은 KT, 뜻대로 풀리지 않은 KIA

KIA가 4회초 2사 1루에서 최원준의 땅볼로 침묵한 가운데, 스코어보드에서 먼저 0을 지운 팀은 KT였다. 1사에서 황재균이 안타로 출루했고, 장성우의 뜬공 이후 타석에 선 조용호가 7구 승부 끝에 양현종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1루주자 황재균이 홈으로 달려들면서 스코어는 1-0.

KIA도 5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로 반격에 나서는 듯했지만, 김도영과 소크라테스가 나란히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형우의 뜬공으로 이닝 종료.

KIA는 6회초에도 1사에서 김선빈의 안타로 상대의 빈 틈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안 나왔다. 이창진의 삼진과 한준수의 땅볼로 0의 행진을 이어간 KIA다.

1점 차에 만족할 수 없었던 KT는 6회말 선두타자 문상철에 이어 강백호까지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의 희생번트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고, 1사 2·3루에서 장성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양현종은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뒤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KT 장성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KT 장성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KT 장성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6회말 1사 2,3루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KT 장성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한 후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김민혁의 적시타로 확실하게 승기 굳힌 KT

KT의 두 번째 투수 이상동이 7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타선이 추가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주인공은 지난해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민혁이었다.

7회말 1사에서 천성호의 안타와 로하스의 2루타 이후 송민섭 대신 대타로 나선 김민혁은 황동하와의 맞대결에서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3루주자 천성호와 2루주자 로하스가 차례로 홈을 밟았고, 두 팀의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KT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KT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KT 로하스가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떄 득점에 성공한 후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7회말 1사 2,3루 KT 로하스가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떄 득점에 성공한 후 이강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KIA는 8회초 2사 이후 대타 서건창의 2루타와 김호령의 볼넷으로 김민수를 괴롭혔다. 후속타자 한준수는 KT의 세 번째 투수 조이현과의 맞대결에서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3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1루수 땅볼로 추가점 없이 8회초를 마쳤다. 오히려 8회말 승부의 추가 KT 쪽으로 더 기울어졌다. 1사 1·2루에서 배정대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김도영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2루주자 장성우가 홈으로 향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천성호의 인필드 플라이 이후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세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코어는 10-1.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KIA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KIA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KT에 6-10으로 졌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KIA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KIA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KT에 6-10으로 졌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KIA 박민이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KT에 6-10으로 졌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무사 만루 KIA 박민이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KT에 6-10으로 졌다. 수원, 김한준 기자


▲끝까지 물고 늘어진 KIA, 상대 마무리투수 끌어냈다

KIA는 9회초 박민-김도영-소크라테스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우성은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추격 의지를 드러냈다.

한 이닝에 5점을 헌납하면서 10-6으로 쫓긴 KT도 그냥 지켜볼 수 없었다. 조이현이 1사에서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불펜에서 몸을 풀던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구원 등판했다. 박영현은 한준수, 고종욱에게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1사 1루 KT 박영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1사 1루 KT 박영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KIA에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가 KIA에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KT는 이날 홈에서 KIA를 10-6으로 누르고 지난 주말 대전 한화와의 원정 경기 싹쓸이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원,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오늘 선발 고영표가 좋은 위기 관리 능력으로 경기를 만들어줬다. 타선에서는 조용호의 선제 타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베테랑 황재균의 희생 번트와 장성우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며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KT는 3일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 확보를 정조준한다. KIA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KIA: 양현종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이형범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대유 2피안타 2실점-황동하 1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비자책)

-KT: 고영표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이상동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민수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조이현 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실점-박영현 ⅔이닝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양 팀 주요 타자 성적

-KIA: 박찬호 4타수 2안타 / 김도영 5타수 3안타 1득점 / 소크라테스 5타수 2안타 1득점 / 최형우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 이우성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 김선빈 3타수 1안타 / 서건창 2타수 1안타 1득점 / 한준수 5타수 3안타 1타점

-KT: 천성호 5타수 1안타 1득점 / 로하스 3타수 1안타 2득점 2볼넷 / 김민혁 2타수 2안타 5타점 / 강백호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 황재균 3타수 1안타 1득점 / 장성우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 조용호 3타수 1안타 1타점 / 김상수 4타수 1안타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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