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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선발승 축하해"…홍원기 감독, 선발 하영민 승리에 미소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3.30 22:45 / 기사수정 2024.03.30 22:45

2024시즌 첫 승을 챙긴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2024시즌 첫 승을 챙긴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선발 투수 하영민의 선발승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키움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팀 간 두 번째 맞대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부터 키움 타선이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여 상대 선발 임찬규를 공략했다. 2회말 이형종의 1타점 2루타, 김휘집의 1타점 적시타, 상대 포일로 점수를 뽑아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이어 3회말에는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김휘집의 2타점 2루타로 6-0으로 앞서 갔다. 실점도 있었다. 경기 후반 LG 타선에 솔로포 세 방을 허용하며 6-3으로 추격당했지만, 8회말 송성문과 박수종의 1타점 적시타로 8-3 쐐기를 박았다.

하영민이 수훈선수 인터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이 수훈선수 인터뷰 뒤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이날 키움은 선발 투수 하영민의 호투에 힘입어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하영민은 5이닝 동안 공 70개를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2015년 9월 23일 목동 SK 와이번스전 이후 9년 만이다. 뒤이어 나온 불펜 투수 조상우(⅔이닝 1실점)-주승우(1⅓이닝 무실점)-김재웅(1이닝 1실점)-김연주(1이닝 1실점)도 좋은 투구를 펼쳤다. 조상우와 김재웅, 김연주는 모두 솔로포를 하나씩 맞아 추가 실점했지만, 경기 중후반 리드를 잘 지켜냈다. 

홍 감독은 "하영민이 겨울 동안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그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첫 등판부터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9년 만에 선발승을 축하한다"라며 "이어나온 계투진들도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주승우가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줘서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라고 투수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친정팀 LG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냈다. 그외에도 박수종, 최주환, 송성문, 김재현도 멀티히트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나 최주환과 이형종 등 베테랑이 살아나며 팀 공격을 이끈 것이 고무적이었다.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수종은 2회초 2사 1,2루에서 문성주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처리해 분위기가 넘어가는 걸 막아냈다. 홍 감독은 "박수종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회초 호수비가 승기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고, 경기내내 안정감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또 최주환, 이형종 등 고참 선수들의 활약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연패에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키움 감독은 연패에도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이날 전까지 올해 첫 승이 없었다. 지난 2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개막 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5경기 만에 승전보를 알리며 홈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겨줬다. 홍 감독은 침체한 팀 상황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선수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첫승이 늦었다. 팬분들께서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초반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계속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30일) 귀중한 승리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키움은 하루 뒤(31일)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내세워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헤이수스는 KBO 리그 첫 등판이었던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는 등 3⅓이닝 동안 5실점(4자책점) 하며 힘겨운 출발을 알렸다. 개인적으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등판이다. 반면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나선다. 지난해부터 포크볼을 새 무기로 장착한 켈리는 마운드에 올라 팀의 위닝시리즈에 힘을 보태려 한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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