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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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문석 "'야한 사진관' 대본 보고 오열…父 살아생전 말들 담겨있어" (짠한형)

기사입력 2024.03.28 19:06 / 기사수정 2024.03.28 19:06

박세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음문석이 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순간을 언급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음문석 주원 권나라 유인수 EP.35 나라가 나라다! 춤추는 나라 행복한 나라~ 덩실덩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ENA 월화 드라마 '야한 사진관'에 출연 중인 배우 음문석, 주원, 권나라, 유인수가 등장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음문석은 '야한 사진관' 작품을 선택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음문석은 "'야한 사진관' 대본을 딱 받았을 때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49재 전이었다. 그런데 대본 안에 저희 아버지가 살아생전에 저한테 하셨던 말들이 다 담겨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서울에 일이 없으신데 종종 올라오시곤 했었다. 아버지가 제 얼굴만 보고 돈을 주고 가시면서 저한테 항상 해주셨던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대본에 똑같이 적혀 있더라"라고 말했다. 

또 음문석은 "저는 너무 울어서 지금도 대본 지문을 못 읽는다. 제가 그래서 '이 작품 뭐지? 왜 지금 이 시기에 이 작품이 왔지?'라고 생각했다"라며 "새벽 한 시에 대본을 다 읽었는데 한 시에 회사에 전화해서 이 작품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한테 너무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권나라는 "대본리딩할 때 문석 오빠가 제일 많이 울었다. 사실 대본 리딩할 때 제일 긴장 많이 했는데, 오빠가 같이 공감해주고 같이 울어줘서 되게 많이 든든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음문석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에 대해 언급하기도. 

음문석은 "되게 재밌는 장면을 찍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신을 딱 찍고 내려갔을 때 아버지가 혼수상태였다. 그 날따라 누나가 집에가서 자자고 하는데 전 아버지 옆에 있고 싶다고 했었다. 그러고선 화장실에 잠깐 다녀왔는데 아버지가 눈을 뜨고 계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암환자라 진통제를 맞으니까 눈을 떠도 포커스가 안맞는다. 그런데 화장실에 갔다 왔는데 제 눈을 정확하게 보고 계시더라. 너무 정확하게 보셔서 '아빠 괜찮네! 괜찮네!'라고 딱 두마디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음문석은 "어머니가 아버지가 마지막 힘을 써서 너 얼굴 보고 돌아가신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런 다음에 만난 이 작품의 대본을 보고 '되게 이상하다,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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