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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짝이 너였구나! 18세 맨유 MF, 벨기에전 맹활약→A매치 데뷔전서 MOM

기사입력 2024.03.27 14:49 / 기사수정 2024.03.27 14: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역대급 재능이 나왔다. 잉글랜드 10대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가 국가대표팀 첫 선발 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지목됐다.

유럽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을 통해 "코비 마이누는 자신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첫 선발 경기에서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2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친선 A매치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4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브라질과의 친선전에서 0-1로 패했기에 이번 3월 A매치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1분 조던 픽포드(에버턴) 골키퍼의 패스 미스로 선제골을 내줬다. 골문을 비운 상태에서 픽포드의 롱킥이 중간에 차단됐고, 픽포드가 자리를 잡지 못한 틈을 노려 벨기에 미드필더 유리 틸레망스(애스턴 빌라)가 골대 안으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실점을 허용한 잉글랜드는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아이반 토니(브렌트퍼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처리하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마이누와 마찬가지로 이날 잉글랜드 대표팀 첫 선발 경기를 가진 토니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또다시 수비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벨기에 역습 상황 때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센터백 루이스 덩크(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로멜루 루카쿠(AS로마)에게 연결됐다.

박스 안으로 들어온 루카쿠는 반대쪽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선제골 주인공 틸레망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달성하면서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다시 앞서가는 골을 내준 잉글랜드는 후반 45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경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세계적인 축구스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잉글랜드가 안방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패배를 면한 가운데 이날 수훈 선수로 꼽힌 건 다름 아닌 2005년생 유망주 미드필더 마이누였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4-2-3-1 전형에서 3선 미드필더로 나와 데클란 라이스(아스널)와 호흡을 맞춘 마이누는 후반 19분 교체되기 전까지 74분 동안 패스 성공률 89%(42/47), 기회 창출 2회, 태클 성공률 100%(2/2), 리커버리 4회, 반칙 유도 3회 등을 기록하며 첫 국가대표 선발 경기를 치르는 10대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는 활약상을 펼쳤다.

지난 브라질전 때 교체로 나와 A매치 데뷔전을 가졌던 마이누는 이후 세계적인 축구 강호 벨기에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치며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MOM으로 선정됐다.




2014년 9살 나이에 맨유 유소년 팀에 입단한 마이누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 중원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유소년 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마이누는 지난해 1월 카라바오컵 8강 찰튼전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맨유 1군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2월 리그 24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때 교체로 나오며 프리미어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마이누는 2023-24시즌부터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라 어엿한 맨유 1군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경기를 가지면서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마이누는 지난 1월 FA컵 4라운드 뉴포트 컨트리전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맨유 데뷔골도 기록했다. 이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리그 22라운드 원정에서 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1호골도 터트렸다.

어린 나이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마이누는 올시즌 1군에서 총 20경기에 나와 1417분을 소화 중이다. 맨유에서 보여준 활약상에 힘입어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고, 첫 A매치 선발 경기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돼 앞으로가 더 기대되게끔 만들었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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