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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백성현 "올림픽·월드컵, 일일드라마의 가장 큰 적" 웃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3.27 12:51 / 기사수정 2024.03.27 12:5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백성현이 드라마 '수지맞은 우리' 방송과 '1980' 개봉까지, 어느 때보다 바쁜 활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백성현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1980'(감독 강승용)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980'은 서울의 봄이 오지 못한 파장으로 한 가족에게 들이닥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백성현은 철수 삼촌 역을 연기했다.

백성현은 지난 해 11월부터 3월까지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목종 역을 맡아 극 초반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며 호평 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1TV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채우리 역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으며, 27일 '1980' 개봉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마주하게 됐다.



특히 2022년 10월부터 지난 해 3월까지 방송된 '내 눈에 콩깍지'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수지맞은 우리'로 돌아오며 KBS 1TV 일일드라마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첫방송에서 12.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수지맞은 우리'는 26일 방송된 2회에서는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백성현은 '수지맞은 우리' 출연에 대해 "박기현 감독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셨는데, 저를 믿어주시는 부분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정말 좋은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일일드라마에 출연해오며 방송 환경은 물론, 연기에 대한 시선도 한 뼘 더 넓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수지맞은 우리'의 2회 시청률을 언급한 취재진의 말에는 전날 오후 생중계 된 한국과 태국의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생중계 이야기를 꺼냈다.

백성현은 "어제 태국과 축구 경기가 있었지 않나. 일일드라마의 가장 큰 적은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이다. 그 때가 (시청률이) 가장 불안불안한 때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연히 저도 '한국 이겨라' 응원한다"고 웃으며 말을 이은 백성현은 "저희 방송 다음에 중계가 시작되긴 했는데, 중계하는 채널에서 경기에 앞서 전력분석 같은 것을 하지 않나. (아무래도 시청자 분들이 또 그 방송을 많이 보실테니) '경기가 조금만 더 늦게 시작하면 안되나' 이런 생각도 한다"고 웃어 보였다.

백성현은 "1년 만에 다시 KBS 1TV 일일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주연으로서 느끼는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함께 방송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을 덧붙였다.

코로나19 당시 촬영했던 '1980'을 비롯해 현재의 '수지맞은 우리' 출연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조금 더 시야가 트인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백성현은 "내가 연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더 느끼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볼 때도 시선이 많이 바뀌게 되고, 연기하는 과정에서도 그것들을 더 잘 표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얘기했다.

'1980'은 27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KBS 1T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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