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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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은 아니라지만, 현실은 파국…'이혼' 실제에서 예능까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25 21: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현실 이혼 소송 중인 연예인 부부들이 피로감을 주는 가운데, 이혼 예능까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최근 이윤진은 "이 글은 바위 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라며 현재 이혼 소송 중인 이범수에 대한 폭로 글을 작성했다. 

그는 폭로 글을 작성하는 이유에 대해 이범수와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장문의 글로 이혼 사유에 대해 작성했다. 

먼저 이범수의 '이중생활', '취미생활', '자물쇠 채우며 소중히 보관한 휴대폰'이라며 사생활을 언급했다.

이어 이윤진이 이범수가 힘들 때 내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범수의 부모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윤진은 "딸 소울이 서울집 출입 금지를 당했다"며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범수 측은 "이윤진 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윤진 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혼 소송 중인 스타들의 저격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아름은 "뉴스에서만 보던 아동학대 같은 것들이 저희 아이들에게 있었다"라며 전 남편이 두 자녀에게 폭력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황정음은 이혼 소송인 이영돈을 SNS로 저격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이영돈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요.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는 글을 작성한 후 이혼 소송 중임을 전했다. 

방송인 박지윤과 이혼 소식을 전한 최동석 역시 SNS에 저격글을 수차례 작성했다. 두루뭉술한 문장을 올리던 그는 끝내 박지윤이 아이의 생일에 아픈 아이를 두고 파티에 참석했다고 폭로했다. 

박지윤 측이 자선행사 스케줄에 간 것이라는 해명하자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있었잖아요?"라며 비꼬는 형태의 글을 작성했지만, 이후 관련 글을 삭제했다. 

이처럼 유명인들의 이혼 소식이 개인적인 일로 그치지 않고 진흙탕 폭로전으로 이어가 대중들의 피로감을 더하는 가운데, 방송가는 틈을 놓치지 않고 이혼 예능을 우후죽순 만들고 있다.



지난 1월 첫방송돼 5주간의 파일럿을 거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4월 정식 방송된다. 

유명 연예인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경험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본다는 취지의 방송이었지만 아이들까지 촬영에 합류시켜 아동학대 논란까지 있었다. 

프로그램 측은 '출연자와 가족들의 동의 및 아동의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뒤에 촬영됐다'라는 사전 안내 문구를 넣기도 했다. 

오는 4월에는 JTBC에서 '이혼 숙려캠프-새로고침'(이하 '새로고침')이 첫방송한다.

'돌싱' 서장훈, 김새롬, 서동주와 박하선을 MC로 내세운 이 프로그램은 이혼 위기의 부부들이 소송이혼의 과정을 현실과 똑같이 가상 체험하며, 이혼에 대해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측은 전문가들의 상담과 부부미션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해 본 후 마지막에 이혼을 할지 최종 선택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자극적인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피로감을 과중하는 것은 아닌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TBC, 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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