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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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이에 확산되는 K-노래방 열풍…중국인 38%로 1위

기사입력 2024.03.23 08:15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외국인도 노래방의 중요한 고객이 됐다.

지난 22일 국내 노래반주기 업계 1위 TJ미디어는 K-노래방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 문화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약 두 달간 경기도 안산 소재 노래방을 찾은 외국인 100팀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중국이 38%로 가장 많았으며,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국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은 한 번 방문 시 평균 3시간을 노래방에서 보냈다.

지난해 국내 체류 외국인 인구는 25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에 우리나라도 다문화 사회에 진입했다. 그리고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뿐만 아니라 관광객 사이에서도 K-노래방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2월 비씨카드가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행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하려는 관광객들이 늘어났다. 이에 쇼핑보다는 즉석사진, 노래방 등 체험형 업종의 소비가 증가했다.

노래방을 찾는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특히 TJ노래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 TJ노래방은 외국곡을 약 2만여 곡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다 규모로, 덕분에 전 세계 국가의 다양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업주 김모 씨는 "얼마 전 TJ 최신 반주기로 바꾸고 외국인 손님이 유독 많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방문하고 있다"라며 "한번 오면 많게는 반나절도 놀고 가서 요즘 같은 불경기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TJ미디어 관계자는 "노래방이 내국인의 전유물이던 시대는 지났다"라며 "이제 외국인도 중요한 고객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류 열풍, 다문화 시대를 맞아 외국곡을 많이 지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노래방 영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TJ미디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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