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박명수가 '라디오쇼' 확대 편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게스트 남창희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5대 라디오쇼 PD 선거가 펼쳐졌으며, 남창희가 선거의 진행을 맡았다.
박명수는 "라디오쇼 PD가 승진해서 현재 PD 자리가 갑작스럽게 공석이 됐다"라며 "라디오쇼 차기 PD 후보 세 분을 모시고 비전과 그들의 장기, 박명수에 대한 인식 등을 알아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명의 KBS PD는 공약을 발표하며 '라디오쇼' PD 자리를 두고 어필에 나섰다.
특히 김우용 PD는 "KBS 간판 '라디오쇼'를 3시간으로 확대 편성하겠다. 또 수도꼭지 플랜을 가동하겠다"라고 말하며 어필했다.
이에 박명수는 "3시간 편성은 좀 부담스럽다. 그리고 3시간 편성이 되면, 현우 형이나 은지 라디오를 하나 날려야할 거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우용 PD는 "1시간만 빌려 달라고 하면 되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우리가 왜 여기 저기 빌려 달라고 해야하냐"라고 발끈했다.
김우용 PD는 "그럼 30분씩만 빌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 친구는 의욕만 앞서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명수는 실물 동상 설치 공약에 질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김우용 PD는 내년 10주년을 맞이할 '라디오쇼'를 위해 박명수 실물 사이즈 순금 동상을 본관에 설치하겠다고 어필했다.
이에 박명수는 "지금 출연료도 깎자고 하는 판에"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우용 PD는 "다 KBS 자산이 되는 거다. 위기가 올 때 팔 하나씩 자르면 된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사진=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