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열도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및 절도 의혹으로 충격에 빠졌다. 오타니로부터 적지 않은 연봉을 받고 있었던 데다 오타니의 돈을 횡령한 액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오타니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버크 브레틀러 LLP는 21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최근 언론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 사건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이번 의혹은 오타니가 도박업자인 매슈 보여 측에게 송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P 연합뉴스
당초 오타니 측은 오타니가 잇페이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기 위해 송금했다고 설명했다가 이날 입장을 바꿨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내부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잇페이가 불법 도박을 저지르고 오타니의 돈에 부적절하게 손을 댄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잇페이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약 59억 7000만 원)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타니 명의로 두 차례에 걸쳐 50만 달러(약 6억 6000만 원)가 송금된 자료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잇페이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일하며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다. 오타니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닛폰햄에서 활약한 뒤 2018년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 진출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P 연합뉴스
잇페이는 오타니가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을 때 함께 미국으로 향했다. 오타니 전담 통역으로 일하면서 절친한 관계로 발전헀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LA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93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하고 둥지를 옮길 때도 여전히 잇페이를 통역사로 고용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잇페이는 오타니의 LA 다저스 공식 입단식은 물론 각종 공식 행사에서 그림자처럼 오타니의 곁을 지켰다. LA 다저스의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에도 당연히 동행했다. 지난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오타니의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통역을 담당하면서 한국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P 연합뉴스
오타니도 잇페이를 가족처럼 생각했다. 지난 15일 미국에서 한국행 전세기에 탑승하기 전에는 자신의 아내와 잇페이,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한 모습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단순한 비즈니스적인 관계 이상으로 잇페이를 아끼고 존중했다.
지난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을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잇페이의 아내가 함께 관중석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잇페이는 불법도박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까지 오타니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 지난 20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고척스카이돔 더그아웃에서 오타니 곁에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FP 연합뉴스
그러나 잇페이와 오타니의 인연은 이제 마침표가 찍혔다. 오타니는 2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부터 당분간 담당 통역 없이 게임에만 집중해야 한다. 잇페이는 짐을 챙겨 오타니, 다저스로부터 쫓겨나게 됐다. 불법도박에 빠진 결과는 참혹했다. 프로 스포츠팀 통역 커리어도 사실상 끝장이 났다고 봐야 한다. 불법도박 연루에 선수의 돈에 손을 댄 혐의까지 받고 있는 통역사를 고용할 구단은 없다고 봐야 한다.
일본도 충격에 휩싸였다.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 스포츠'는 잇페이의 이력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그가 오타니로부터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닛칸 스포츠'는 "미즈하라 잇페이는 1984년 12월 31일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출생이다. 여섯 살 때 그의 가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다"며 "잇페이는 그곳에서 대학을 다녔다. 2010년 전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사로 경력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P 연합뉴스
이어 "잇페이는 일본으로 귀국해 닛폰햄에 입사해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했다"며 "2017년 오타니 쇼헤이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일본에서 에인절스로 이적하면서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오타니의 통역을 넘어 매니저 역할로 힘쓰는 것으로 유명했다. 2021년 오프시즌에는 에인절스가 수여하는 '최우수 통역사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잇페이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이끌었던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통역으로 동행했다. 오타니와의 인연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닛칸 스포츠'는 미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잇페이의 연봉을 30만 달러(약 4억 원)에서 50만 달러(약 6억 6000만 원)로 추정했다.
오타니는 믿었던 잇페이의 배신으로 새 통역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규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경기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야구 외적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P 연합뉴스
다만 오타니가 올해는 투타 겸업이 아닌 지명타자에만 전념하는 만큼 당분간 통역 문제로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다저스에는 일본인 동료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담당 통역사도 있어 오타니를 도울 수 있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오타니는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올 시즌 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마운드에서 감독, 투수코치, 포수와 최대한 빨리 소통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야마모토의 담당 통역 소노다 요시히로가 만일의 사태가 생길 경우 오타니의 통역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의 통역사 잇페이가 불법 도박 문제로 해고된 소식은 온라인에서 큰 소동을 일으켰다"며 "팬들은 오타니의 정신 건강을 걱정하고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P 연합뉴스
'스포츠 호치'는 "잇페이 통역은 항상 오타니와 함께 있었다. 그라운드 위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오가는 차량도 함께 이용하면서 일본과 미국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며 "미국에서 오타니의 운전기사 역할도 하며 일상 생활도 도왔다. 일본에서 오타니의 개인 훈련을 돕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풀카운트'는 "오타니는 통역사 잇페이를 향한 신뢰가 두터웠을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오타니의 멘탈이 걱정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오타니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지난 20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하면서 다저스의 5-2 역전승을 견인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P 연합뉴스
오타니는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메운 1만 6000명의 야구팬들 앞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멋지게 달렸다. 관중들은 오타니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열광했다. 관중석에서 게임을 관람하던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도 남편의 활약에 환한 미소를 보이며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한국 입국 후 실전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팀 코리아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각각 2타수 무안타 2삼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역시 스타였다.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치러지는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에서도 2번 지명타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P 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21일 샌디에이고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통역 해고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구단은 현재까지 잇페이의 해고를 공식 발표한 것을 제외하면 구체적인 배경은 함구하고 있다. 다만 미국, 일본 언론을 통해 잇페이 문제가 공식화 된 만큼 로버츠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든 오타니의 현재 상태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규정에 따르면, 선수뿐만 아니라 프런트, 통역을 포함한 모든 팀 구성원은 야구는 물론 다른 프로 스포츠 종목에 불법 베팅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각 주마다 스포츠 도박에 관한 법률이 다르다. 다저스의 연고지 캘리포니아주는 스포츠 도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오타니의 전 소속팀 에인절스도 똑같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을 담당하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LA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미국 매체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에 손을 댔고 불법 도박업자와 관한 조사 중 오타니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잇페이의 범죄 혐의가 드러났다. 결국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동행에 마침표가 찍혔다. AP 연합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고척,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