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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악몽 '한만두', 아들이 되살렸다…타티스 주니어, 광장시장서 '만둣국' 먹어 눈길

기사입력 2024.03.15 20:58 / 기사수정 2024.03.15 20:58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5일 개인 SNS를 통해 만둣국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 한만두로 유명한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라 시선이 집중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SNS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5일 개인 SNS를 통해 만둣국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 한만두로 유명한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라 시선이 집중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SNS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야무지게 즐기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인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이하 서울시리즈)'를 치르기 위해서다.

전세기를 타고 날아와 오전 1시 30분쯤 도착한 선수단은 곧바로 서울시 여의도 소재의 특급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 날이 밝자 선수들은 저마다 서울 시내 관광에 나섰다.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서울 곳곳을 누비는 영상을 여러 개 올려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여의도를 벗어나 광화문과 광장시장 등을 방문한 모습이었다. 서울 시민들과 자연스레 어우러졌다.

특히 광장시장에서 호떡과 만둣국을 먹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한국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만두'는 특별한 음식이다. 타티스 주니어와도 인연이 깊다.

1999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뛰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상대로 '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개'를 때려낸 선수가 있다. 빅리그 역사상 최초였다. 주인공은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다. 한국 팬들은 '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를 줄여 '한만두'라고 부른다.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인 타티스 주니어가 박찬호의 나라인 한국에서, '만둣국'을 먹는 영상에 국내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5일 개인 SNS를 통해 만둣국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 한만두로 유명한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라 시선이 집중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SNS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5일 개인 SNS를 통해 만둣국을 먹는 영상을 올렸다. 한만두로 유명한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라 시선이 집중됐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SNS


타티스 주니어뿐 아니라 여러 선수들의 목격담이 줄을 잇는 중이다. 여의도의 한 백화점에서 내야수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를 만났다는 이야기, 선발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여의도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을 봤다는 글들이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내야수 김하성과 투수 고우석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입국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활약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성공했다. 빅리그 데뷔를 노리는 중이다.

다저스 선수단을 태운 전세기도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빅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도 한국 땅을 밟았다. 특히 오타니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그간 신상을 숨겼던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찍은 사진을 SNS에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내와 함께 밝은 미소를 머금은 채 입국했다.

샌디에이고, 다저스 선수들은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뒤 16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다저스는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샌디에이고는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고척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팬에게 사인해주려 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팬에게 사인해주려 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16일 오후 12시 45분부터 서울 용산 어린이공원에서 유소년 야구팬과 주한 미군 자녀를 대상으로 열리는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 각 2명, 한국 야구대표팀(팀 코리아) 선수 3명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고척돔에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양 팀 선수들이 고척돔에서 구장 적응 훈련을 마친 뒤엔 기자회견이 열린다. 샌디에이고에선 마이크 실트 감독과 김하성,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보가츠 등이 참석한다. 다저스에선 데이브 로버츠 감독,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인터뷰에 응할 예정이다.

서울시리즈 본 경기를 앞두고 오는 17일, 18일에는 고척돔에서 스페셜 게임이 펼쳐진다. 17일 오후 12시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18일 오후 12시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 오후 7시 팀 코리아와 다저스의 경기가 개최된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은 오는 20일, 21일 오후 7시 5분 고척돔에서 막을 올린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15일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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