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특별한 사고 없는데 사회면…댓글 달리게 만들어"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특별한 사고를 치지 않았음에도 사회면으로 기사가 나간다며 토로했다.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김제동의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김제동이 '그럴 때 있으시죠?' 출간 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공감 에세이다. 따듯한 시선과 위트가 돋보이는 ‘밥과 사람이야기’가 담겼다. 김제동은 지난 10년간 총 6권의 책을 출간해, 약 80만 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이날 김제동은 책 제목에 관해 "'내 말이 그말이에요'라는 제목은 제가 정했다. 제가 평소에 많이 하던 말이어서 정했고, 여러분들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내말이 그말'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 제목을 정할 때는 주변 분들에게 의견을 제일 많이 물었다. 출판사에서는 '사람이 사람에게', '요즘 잘 지내시나요'를 계속 밀었고,  차태현 씨는 어떤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 중에서 강풀 작가는 '사람이 사람에게'가 좋다고 얘기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인성 씨는 역시 '형이 알아서 해'라고 하더라. 아예 투표에서 제외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제동은 "김국진 씨하고 제일 많이 쓰는 말이어서 (제목을) 그렇게 했고,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했는데 책이 나오고 나니까 제목이 좋다고 말해서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제 입에 맞아야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조인성, 차태현 등을 언급했으나, 추천서에는 없는 이유에 대해 "친분을 언급한 것은 아니고, 직장 동료니까"라며 "제가 특별한 사고를 치지 않았는데 사회면에 가장 많이 나온다. 댓글을 달리게 하더라. 연예면에 나오면 댓글이 안 나온다. 경복궁 안내를 하던 뭘 하던 사회면으로 기사가 나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친분을 언급하고 이랬던 의도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제동의 '내 말이 그말이에요' 방송이나 공연하는 것보다 집에서 살림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새로이 발견한 일상의 작고 기쁜 순간들을 담은 일기장 같은 책이다. 나를 먹이고 남을 먹이고 돌보는 살림 이야기, 아이들을 만나 함께 웃으며 치유받는 뭉클한 순간들, 그리고 ‘임시보호’하던 강아지 ‘탄이’와 5년째 함께 살면서 느낀 가슴 따듯한 순간들을 담았다. 오는 20일 출간된다.

사진=나무의마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