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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동생도 소시에다드에서 '쑥쑥' 큰다…일본판 '벨링엄 형제' 될까

기사입력 2024.03.08 15: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페인 상위권 구단 레알 소시에다드에는 두 명의 구보가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보 다케후사(22)가 있고, 또 그의 동생인 구보 에이지(17)가 있다. 

형인 다케후사가 프로 입단 전, 도쿄 베르디 초등부 팀에 가입하며 축구를 시작했고 일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훈련캠프에서 인정받아 200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건너가 훈련 캠프에 재차 참여했다. 2년 뒤인 2011년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정식 입단해 스페인에서 성장을 시작했다. 

다케후사는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의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 위반에 따른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에 대해 '팀 훈련 참여 및 연습경기 출전과 참여 불가, 클럽 시설 이용 및 거주 불허 조치' 징계로 인해 FC 도쿄로 돌아가야 했다. 



다케후사는 2016년 16세 나이에 U-18팀으로 승격했다. 프로팀 출전이 가능한 계약을 맺어 그해 프로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J1리그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운 그는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B팀)로 이적하며 다시 유럽 무대에 나섰다. 

다케후사는 지난 2022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소시에다드로 650만유로(약 9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산세바스티안에 새 둥지를 틀었다. 에이지도 2019년 형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함께 스페인으로 건너갔고 이번에도 같은 해에 레알 소시에다드 카데테에 합류했다. 

쿠보 가족은 함께 이동 중이다. 앞서 말한 FIFA의 유소년 선수 이적과 관련해 가족이 함께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어머니가 다케후사, 에이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구보 가족은 현재 도스토니아에 거주하고 있다. 

구보 가족은 형인 다케후사의 소시에다드에서의 계약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속 뛰지 못하고 소시에다드로 넘어왔다. 

에이지 역시 중앙 미드필더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주로 하는 선수다. 스페인 현지 평가에 따르면 그는 공을 소유한 상태에서 특별한 재능을 보이고 영리한 움직임을 가져간다. 또 6번(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가서도 공을 소유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 일본 축구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다케후사처럼 동생 에이지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최근 엄청난 스타로 거듭난 '벨링엄 형제'처럼 스타가 될 수 있다. 

형 주드 벨링엄(20)은 16세부터 버밍엄에서 대형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20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면서 3015만유로(약 436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버밍엄에 안겨 그의 등번호가 영구 결번됐고 도르트문트에서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특출난 재능을 꽃피웠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무려 1억 300만유로(약 149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한 벨링엄은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적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그는 라리가 22경기 16골 3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1경기 20골 9도움으로 레알의 득점 가뭄을 해결시키고 있다.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난 공백을 미드필더가 메운 셈이다. 

주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18)은 지난해 버밍엄을 떠나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형과 같이 중앙 미드필더를 보는 그는 챔피언십리그(2부) 35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으로 주전 미드필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형 주드가 사실상 월드클래스 선수로 치고 올라가는 가운데 동생 조브도 서서히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있다. 아직 프로 생활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에이지가 프로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해 형 다케후사화 함께 벨링엄 형제처럼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레알 소시에다드, 프로 퓨쳐 스타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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