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SBS 수목과 주말은 '로코짱'과 '로코퀸'이 이끈다.
지난달 23일 첫방송된 '여인의 향기'의 김선아와 지난 3일 첫방송된 '보스를 지켜라'의 최강희가 동시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 로코퀸과 로코짱의 화려한 복귀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노지설 극본 / 박형기 연출 / 에이스토리 제작)의 여행사 직원 이연재 역의 김선아는 지난 2009년 '시티홀' 이후 2년만에 복귀했다.
SBS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권기영 극본 / 손정현 연출 / 에이스토리 제작)의 비서 노은설 역의 최강희는 지난 2008년 '달콤한 나의 도시' 이후 3년만의 복귀다.
둘은 이처럼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복귀했지만 재벌남인 강지욱역의 이동욱과 차지헌역 지성과 인연을 맺으며 특허인 '김선아식'과 '최강희식' 코맨틱 코미디연기를 선보이고 있고, 다시금 '로코퀸'과 '로코짱’으로 거듭났다.
▶ 뿔테와 파마머리 & 초코송이 머리로 변신
더구나 둘은 연기를 위해 망가지는 변신을 아끼지 않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김선아의 경우 '여인의 향기'에서 몸무게 14kg를 감량해 화제가 된 그녀는 연재역을 위해 검은 뿔테안경과 파마머리로 자신의 모습을 숨겼다가 시한부 판정을 맡고는 과감한 드레스와 수영복으로 몸매를 뽐냈다.
최강희의 경우 초코송이 머리에다 교복으로 여고생으로 변신해 '최강동안'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여기에다 '발산동 노전설'이라는 별명답게 첫 회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화려한 액션연기를 펼쳤다.
▶ 약자들의 시원한 도전 VS 도전
김선아와 최강희는 사회에서 약자로 대변되는 이들을 대신해 따끔하면서도 속시원한 일침도 가하고 있다.
'여인의 향기'에서 김선아가 연기하는 극중 여행사 직원 이연재는 계약직 10년만에 겨우 정규직으로 전환되었고, 특히 자신의 처지 때문에 참아왔던 노부장(신정근 분)의 만행에 대해 사표를 집어던지며 울분을 터트렸다.
'보스를 지켜라'에서 최강희가 맡은 노은설은 면접당시 면접관들을 향해 스펙만 따지는 여러분이 불쌍하다는 소신발언 뿐만 아니라 신입사원을 성추행하는 대부업체 사장을 응징까지 가했다.
이에 대해 SBS드라마관계자는 "공교롭게 '여인의 향기' 김선아 씨와 '보스를 지켜라' 최강희 씨가 동시에 드라마에 등장했는데, 둘만의 매력적이면서도 톡톡튀는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잘 어필된 것 같다"며 "두 연기자이 선사하는 거침없으면서도 시원한 연기덕분에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사진 = 김선아-최강희 ⓒ SBS]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